2021년 세 번째 유니폼 갈아입는 김찬형 "상무서 내 야구를 찾겠다"

김도용 기자 2021. 12. 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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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를 위해 SSG 랜더스를 잠시 떠나는 내야수 김찬형(24)이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야구 인생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찬형은 7일 국군체육부대가 발표한 2022년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14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찬형은 "처음에 팀을 옮길 때는 여러 감정을 느꼈는데, 지금은 특별한 감정이 없다. 남들이 다 복무하는 군 생활을 나는 상무에서 보내기 때문에 스스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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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NC서 SSG 트레이드..시즌 후에는 상무 합격
데뷔 후 최다 경기 출전..타율은 최저
2022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는 김찬형.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군 복무를 위해 SSG 랜더스를 잠시 떠나는 내야수 김찬형(24)이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야구 인생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찬형은 7일 국군체육부대가 발표한 2022년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14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찬형은 9일 소집 교육을 받고 13일 논산 육군 훈련소를 통해 입영한다.

상무 합격이 발표된 뒤 김찬형은 뉴스1과 통화에서 "상무 생활을 한 선수들로부터 좋은 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꼭 합격되길 바랐다. 상무에 가서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적에 대한 부담을 내려 놓고, 내가 생각했던 것을 시도할 수 있는 무대다. 실패를 하면서 내 것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김찬형은 2021년에만 3차례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지난 2017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찬형은 지난 5월 중반 SSG로 트레이드 됐고, 이번엔 상무에 합격하며 또 소속팀이 바뀌었다.

김찬형은 "처음에 팀을 옮길 때는 여러 감정을 느꼈는데, 지금은 특별한 감정이 없다. 남들이 다 복무하는 군 생활을 나는 상무에서 보내기 때문에 스스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 이적은 김찬형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됐다. 비록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대타와 대수비 등으로 출전 기회를 꾸준히 받았다. 올해 김찬형은 데뷔 후 가장 많은 88경기 출전해 타율 0.227(132타수 30안타) 2홈런 7타점의 성적표를 남겼다.

김찬형은 "올해 출전한 경기 수는 만족한다. 시즌 중반에 새로운 팀에 왔는 데도 많은 기회를 얻었다. 다만 타율은 너무 아쉬운데 데뷔 후 최저 타율"이라면서 "상무에서 타격 매커니즘에 대한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활약했던 추신수(39)가 소속된 SSG에 합류한 것은 김찬형에게 행운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김찬형에게 많은 조언을 했다.

김찬형은 "추신수 선배가 먼저 찾아와 조언을 많이 해줬다. 솔직히 추신수 선배처럼 명성이 높은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쉽지 않은가. 후배 입장에서는 감사할 뿐"이라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찬형이 입대하기 전까지 1주일이라는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는 "잠시 마음을 내려 놓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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