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매일 5~6명씩 감염되는데..현황 파악도 못한 인천시

강남주 기자 2021. 12. 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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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지만 인천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후 B씨를 매개체로 한 n차 감염이 일어났고 결국 인천에서만 25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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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확진자 역학조사 제대로 진행 안돼 'n차 감염' 현실화
검사 인원·음성판정 여부 등 파악 못해 '손 놓고 있나' 비판
7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지만 인천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이달 1일 미추홀구 소재 A교회 목사부부가 국내 첫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매일 5~6명씩 증가했다.

이처럼 감염이 확산된 이유는 목사부부의 30대 지인 B씨(우즈베키스탄)를 매개체로 한 n차 감염 때문이다.

B씨 부인·장모가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하면서 같은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이 줄줄이 감염된 탓이다. 당시 예배에는 411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같은 검사는 A교회 소재 미추홀구와 B씨가 거주하는 연수구가 맡았다.

그러나 인천시는 현재 몇 명이 검사를 끝냈고, 이중 몇 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는지 등 현황조차 파악 못하고 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인천시가 손을 놓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인천시는 그동안 ‘방역 모범도시’라고 자처해 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전까지는 인접한 서울시, 경기도에 비해 확진자가 적게 나오면서 시민들로부터 칭찬도 받았지만 4차 대유행 때부터 하루 200~3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방역 모범도시가 무색해 졌다.

특히 ‘오미크론 사태’ 초기 목사부부의 거짓말을 걸러내지 못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목사부부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가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다음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목사부부는 역학조사에서 “방역택시를 탔다”고 했지만 실제론 B씨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B씨를 매개체로 한 n차 감염이 일어났고 결국 인천에서만 25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목사부부에 대한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n차 감염은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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