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에 '특화매장' 봇물..지역 상권 고려한 매장 속속 문열어
CU에서 계좌 개설 등 은행 업무도
노브랜드 버거, 엔제리너스도 특화 매장
편의점 GS25는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카페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합정프리미엄점'을 오픈했다. 카페가 많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카페, 주류, 간편 식품을 강화했다. 매장 외부에 테라스를 두고 빈티지한 느낌의 파벽돌로 꾸며 차별화했다.
GS25는 연말까지 플래그십 스토어를 1~2점포 추가로 선보이고 내년 말까지 금융 강화형, 주류 강화형 등 10여개의 다양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금융 업무 처리가 가능한 매장을 선보였다. 서울 송파구 소재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은 지난 10월 전면 리뉴얼해 50여평 규모의 내부 공간 중 약 12평을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으로 마련했다.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및 보안카드(OTP) 발급 등 50가지 은행 업무들을 해결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달 부산진구 부전동에 복합 콘셉트 스토어 '서면점'의 문을 열었다. 매장이 위치한 부산 서면이 부산의 핵심상권이자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젊은층이 즐겨 찾는 곳인 만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선호하는 빈티지 콘셉트를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노브랜드 버거 서면점은 빈티지한 벽돌로 된 건물 외벽을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으로 뒤덮어 멀리서도 한눈에 띌 수 있도록 했다.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구성된 매장은 각 층마다 테마에 따른 그래피티, 인테리어 소재, 조형물 등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롯데GRS의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지난 10월 서울 금천롯데타워 사옥에 커피연구소 '랩(LAB) 1004'을 개점했다. LAB 1004 매장은 로스팅 설비 시스템을 구축해 커피 원두를 인근 매장에 배송하고 신메뉴를 테스트하는 등 커피 연구를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다.
앞서 엔제리너스는 지난 8월과 9월에도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에 각각 다른 콘셉트를 적용한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던킨 라이브 인테리어는 미국 유명 디자이너 '앤디 헤스'가 참여했다. 도넛의 기본 형태인 원형을 모티브로 한 곡선 디자인을 곳곳에 적용했다. 또 던킨의 대표 컬러인 오렌지, 마젠타, 우드톤이 조화를 이루면서 감각적이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매장에는 뉴욕과 서울 등에서 활동하는 김재용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특색 있는 콘셉트 매장을 확대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고자 한다"며 "오프라인 플랫폼만이 가질 수 있는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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