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할게" 통화 후 실종된 50대..7년만에 저수지서 백골로 발견

최승균 2021. 12. 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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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한 공장 공업용 저수지서 차량과 함께 발견
공장작업자, 출수 작업 중 발견해 신고
폴리스라인 일러스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내에게 퇴근한다고 연락한 뒤 실종된 50대가 7년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7일 경남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께 함안군 군북면 한 공장 공업용 저수지에서 출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차량 타이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내부에서 백골 상태로 변한 A(실종 당시 50세)씨를 발견했다.

A씨는 2014년 7월 24일 오후 7시 57분께 아내에게 "퇴근할게"라는 통화를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회사 정문을 빠져나갔다가 반대편 입구를 통해 저수지 인근으로 다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유족 진술을 토대로 극단 선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저수지 수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다 보니 장기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함안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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