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롯'민호→'삼'민호, 'FA 이적' 골든글러브 수상 또 나올까

한용섭 2021. 12. 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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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었다.

강민호는 골든글러브 시상식(12월 13일)이 열리기 전인 11월 21일에 삼성과 4년 8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FA 이적으로 롯데가 아닌 삼성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 삼성이 수상자를 배출한 것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강민호는 역대 8번째 FA 이적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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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가 지난 1일 열린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에서 리얼글러브 포수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 2017년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었다. 포수 부문 수상자로 강민호가 영광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발표됐다.

강민호는 그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5리(456타수 130안타) 22홈런 68타점 62득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골든글러브 수상자 강민호의 소속팀은 롯데가 아닌 삼성이었다. 강민호는 골든글러브 시상식(12월 13일)이 열리기 전인 11월 21일에 삼성과 4년 8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FA 이적으로 롯데가 아닌 삼성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 삼성이 수상자를 배출한 것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 과거 이와 같은 경우가 곧잘 있었다. FA로 팀을 옮긴 선수가 실제 유니폼을 입고 뛴 팀이 아닌 다른 팀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은 사례들이 있다. 떠난 팀에게는 미안함을 남기고, 계약을 한 새 팀에게는 선물을 안겼다.

1999년 김동수(LG→삼성), 2004년 박진만(현대→삼성), 2008년 홍성흔(두산→롯데), 2013년 정근우(SK→한화), 2015년 박석민(삼성→NC), 유한준(넥센→KT), 2016년 최형우(삼성→KIA)가 있었다. 강민호는 역대 8번째 FA 이적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다.  

#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5시에 거행된다.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SBS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올해 FA 시장은 예년 보다 늦게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반기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겪었고, 11월 중순에서야 한국시리즈가 끝났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아무리 늦어도 10월 말~11월 초에 한국시리즈가 끝났다. 골든글러브 시상식까지 FA 시장이 본격화됐고, 이적 사례가 있었다. 올해 FA 시장은 한화가 포수 최재훈과 5년 총액 54억원에 계약을 한 것이 유일하다. 대형 FA들이 제법 많은데, 서로 눈치 싸움을 하고 있는 분위기다. 골든글러브 시상식까지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도 혹시 모른다. 깜짝 계약이 있을지는. 외야수 FA들에게 타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FA를 신청한 선수 중에서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강민호(포수), 나성범(외야수)이 꼽힌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4년 전 FA 이적 당사자였던 강민호가 이번에는 롯데로 되돌아가는 사례가 나온다면 대반전이 될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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