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무관이라니'..구단에 뿔난 팬들 '27분' 만에 경기장 떠났다

2021. 12. 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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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구단 운영 방식에 뿔난 에버턴 팬이 아스널전 시작 27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에버턴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9월 25일 노리치전 승리 이후 9경기 만에 첫 승리를 했다. 에버턴은 5승 3무 7패 승점 18점으로 12위다.

이 경기를 앞두고 에버턴 팬들은 시위를 준비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에코'는 지난 4일 "시위를 계획한 팬들은 아스널전 전반 27분에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위가 발표된 이후 풋볼 디렉터 마르셀 브랜드는 에버턴과 결별했다.

27분에 시위를 진행한 이유는 2022년이 에버턴이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못 든지 27년째가 되는 해기 때문이다. 에버튼은 19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6년 파르하드 모시리가 구단을 인수한 많은 투자를 했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리버풀에코'는 "27분, 자리를 떠나는 팬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위는 대규모로 진행되지 않았다. 대다수의 팬은 경기장에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시위를 준비한 팬들은 성명을 발표했다. 모시리 구단주가 에버턴 경영진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과 팬들과의 소통을 요구했다.

한편 경기는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전반 추가시간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가 선취 골을 넣었다. 후반 34분 에버턴 히샬리송의 동점 골을 기록했다. 에버턴의 무승 기록이 9경기로 늘어날 것 같은 순간 더마레이 그레이의 결승 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에 멋진 중거리 슛으로 무승 기록을 8경기로 끝냈다.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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