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자회사 '모빌아이' 내년 재상장..인수 5년만에 기업가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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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내년 중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의 뉴욕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인텔이 2014년 뉴욕증시에 입성한 모빌아이를 2017년 153억달러(약 18조509억원)에 인수한 이후 약 5년 만에 뉴욕증시 재상장을 추진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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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내년 중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의 뉴욕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텔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내년 중반 뉴욕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이 2014년 뉴욕증시에 입성한 모빌아이를 2017년 153억달러(약 18조509억원)에 인수한 이후 약 5년 만에 뉴욕증시 재상장을 추진하는 셈이다.
인텔은 이날 오후 늦게 성명을 통해 "인텔은 모빌아이의 대주주가 될 것이며 두 회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계속해서 자동차 부문의 컴퓨팅 성장을 추구하는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모빌아이 상장 계획을 알렸다. 이어 모빌아이의 분사 또는 매각 계획이 전혀 없으며 대부분의 소유권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상장 규모와 구체적인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는 성공적이었다. 모빌아이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암돈(모빌아이 CEO)과 나는 이번 IPO가 모빌아이의 혁신과 주주가치를 쌓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판단했다"고 IPO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모빌아이의 매출은 인텔 인수 이후 약 3배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억2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텔은 19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인텔의 모빌아이 IPO에 대한 최종 결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모빌아이) 대주주인 인텔의 계획은 계속해서 모빌아이를 완전히 통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을 인용해 모빌아이의 IPO가 앞으로 6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인텔의 모빌아이 주식상장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500억달러(약 59조45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이는 인텔의 인수가격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비전 테크놀로지 과학자인 이스라엘 히브루대의 암논 사뉴아 박사가 1999년에 설립한 모빌아이는 영상 기반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최초로 개발업체로, 현재 관련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속도제한과 충돌 위험을 알려주는 미래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을 갖췄다.
모빌아이는 지난 2014년 8월, 설립 15년 만에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8억9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IPO 공모가 기준 76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이스라엘 기업의 미국 IPO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뉴욕증시 입성 3년 뒤인 2017년 모빌아이는 인텔에 인수됐고, 인텔은 당시 모빌아이의 주가인 63.54달러에 약 34%의 프리미엄을 얹어 모빌아이 주식 모두를 매입했다. 당시 인수 금액은 153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WSJ은 인텔의 모빌아이 재상장 계획은 모빌리티 미래에 베팅하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투자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번 상장 추진이 인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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