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내년부터 상장심사때 ESG 경영능력 반영"

정혜진 기자 2021. 12. 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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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내년부터 기업공개(IPO) 상장 심사 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능력을 평가한다.

향후 ESG 공시가 의무화될 예정인 만큼 상장사들의 ESG 체력을 미리 보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7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전략 토론회'에 참석해 "내년부터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은 ESG 경영 능력에 대한 심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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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공시확산전략 토론회'서 강조
7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신전략 토론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서울경제]

한국거래소가 내년부터 기업공개(IPO) 상장 심사 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능력을 평가한다. 향후 ESG 공시가 의무화될 예정인 만큼 상장사들의 ESG 체력을 미리 보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7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전략 토론회’에 참석해 “내년부터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은 ESG 경영 능력에 대한 심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ESG 공시가 의무화되는 만큼 상장 회사의 ESG 체력을 미리 보강하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197개국이 참여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회의에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설립되면서 국제적으로 통일된 ‘지속 가능성 공시 기준’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손 이사장은 “ESG는 사회 규범과 경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일관된 기준 없이 평가 기관마다 다른 지표 수준을 측정해왔다”며 “ESG에 대한 기업의 평판이 중요해진 만큼 더욱 객관적 평가 지표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 기업의 ESG 보고서와 평가 등급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 등 ESG 정보를 ‘원스톱’으로 찾아볼 수 있는 ESG 정보 제공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개인과 기관 간 정보 격차를 줄이고 ESG 투자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ESG 공시의 국제 표준화 흐름에 맞춘 우리나라 ESG 공시 제도의 선진화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금융위원회·회계기준원·자본시장연구원·국민연금 등에서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날 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는 올해 자율 공시 결과 평과 및 개선 방향에 대해 말하며 “공시 보고서에 대한 우수 법인 평가 제도 역시 마련해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은 국제적으로 단일한 ESG 지속 가능성 공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ISSB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ISSB가 설립되면 공시 기준의 국제 표준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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