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 50대 남성, 장기기증으로 환자 2명에 새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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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환자 2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했다.
7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50대 남성이 갑작스러운 뇌질환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판정을 받자 신장 2개를 기증했다.
고인이 기증한 장기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을 통해 병마와 싸우며 장기이식만을 기다려온 환자 2명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돼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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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50대 남성이 갑작스러운 뇌질환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판정을 받자 신장 2개를 기증했다.
고인이 기증한 장기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을 통해 병마와 싸우며 장기이식만을 기다려온 환자 2명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돼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됐다.
이로써 올해 들어 이 병원에서 장기기증을 통해 숭고한 생명의 불씨를 살린 뇌사 기증자들은 모두 10명, 수혜자는 35명으로 늘었다.
가족들은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베푼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며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아 고인의 못다 한 삶까지 누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식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린 가족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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