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 서울시교육청 연계 '장애공감 수업자료' 선정

2021. 12. 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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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의 간절함으로 무릎까지 꿇으며 17년째 전무했던 서울 시내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장애인부모연대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영화 '학교 가는 길'이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장애공감 수업자료’로 활용되며 서울시 중∙고등학교에 보급됐다.

모두에게 당연한 교육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먼 곳에 있는 학교에 가야하는 아이를 위해 발벗고 나선 장애학생 부모들의 용기 있는 행보를 담은 영화 '학교 가는 길'이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장애공감 수업자료’로 활용되며 화제를 모은다. '학교 가는 길'은 강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의 개교를 위해 무릎까지 꿇는 강단과 용기로 17년째 멈춰 있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용감한 어머니들의 사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영화이다.

'학교 가는 길'은 진심 어린 외침과 투쟁으로 특수학교 설립을 이루어 낸 어머니들의 위대한 여정을 통해 장애인 교육권의 현실을 조명하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았다. 장애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 환경과 장애에 대한 차별적 시선 등 장애인권과 관련된 고질적 문제들을 밀도 있게 담아낸 영화는 2021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함은 물론, 교육청 및 다양한 지자체와 함께하는 공동체 상영을 이어가며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마중물로 활약했다.

이러한 사회적,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영화와 도서로 시작하는 장애공감 수업 레시피’의 중심 자료로 선정된 '학교 가는 길'은 학생들의 장애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 자료로 서울시 중∙고등학교에 보급됐다. 해당 교육은 학생들이 수업을 위해 제작된 영화 편집 영상을 관람하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장애 공감을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영화가 장애인권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차별과 배제 등 여러 사회적 논의를 담아내고 있는 만큼 장애 인식의 이해와 함께 사회에 필요한 배려를 배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진학교 설립을 위해 무릎 꿇었던 학부모들의 사진 한 장이 큰 울림으로 사회를 움직였던 것처럼 본 자료를 활용한 장애공감수업 운영을 통해 모두의 어울림으로 실천하는 통합교육의 가치가 모든 학교에 전달되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어머니들의 투쟁과 장애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담아내며 ‘장애’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소망하는 <학교 가는 길>은 함께 생각하고 공감하는 장애 교육의 출발을 알렸다.

한편, '학교 가는 길'은 다음 주 전남교육청이 주관하는 1,800명 규모의 단체 관람을 확정, 영화의 선한 영향력은 올해를 넘어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장애공감 수업자료 선정 및 단체 관람 확정 등 장애 인식 개선의 마중물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학교 가는 길'이 전하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외침은 끝이 없을 예정이다.

특히 이 영화는 3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 다큐멘터리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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