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넘어 킥보드, 렌터카, 주차까지.. 티맵 "카카오T 독주 막겠다"

안하늘 2021. 12. 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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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내비게이션' 티맵이 단순 길안내를 넘어 '이동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택시 호출 업체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 플랫폼 우티(UT)도 이달부터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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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전자 서비스 강화"
'모빌리티 절대강자' 카카오T 견제
티맵 홍보모델이 안심대리, 킥보드, 대리운전,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습. 티맵모빌리티 제공

'국민 내비게이션' 티맵이 단순 길안내를 넘어 '이동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T를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면서 대리운전, 킥보드 등 새 이동수단 서비스를 추가했다. 향후 렌터카와 주차 서비스도 운영한다.

국내 3,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티맵은 운전자 중심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비운전자를 위한 서비스도 확대하면서 티맵 하나만으로 전체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겠다는 구상이다.


킥보드, 화물차 전용 내비 등 모빌리티 영역 확대

이날 출시된 '티맵 킥보드'는 티맵 내에서 공유 킥보드를 조회하고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티맵 하나로 주변 여러 브랜드의 킥보드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킥보드 통합 서비스다. 사용 가능한 킥보드는 지쿠터(지바이크), 씽씽(피유엠피)이며 향후 제휴 업체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티맵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간단한 등록절차(면허등록 및 제휴사 약관동의)만 완료하면 대여가 가능하고, 이용요금은 티맵에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자동 결제된다. 12월 한 달간은 이용요금이 50% 할인된다.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도 출시됐다. 별도 가입 없이 차량 프로필을 화물차로 등록하면 특화된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화물차 총중량과 차량 높이 등을 고려한 길 안내, 화물차 쉼터 등 특화 장소 안내도 가능하다.

내년에는 티맵 주차 통합, 연구소 항목 신설, 렌터카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 연구소에서는 졸음운전방지 기능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터널위치 측위 기술 등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택시 호출 우티도 마케팅 강화...카카오T와 맞대결

한편 세계 최대 택시 호출 업체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 플랫폼 우티(UT)도 이달부터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티 택시 신규 이용자는 첫 3회 이용 시 요금을 50%(최대 1만 원) 할인받을 수 있으며, 기존 이용자도 오는 12일까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맵과 우티가 각각 경쟁력을 키우면서 카카오T 독주 체제를 견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T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택시 호출, 대리운전, 주차장 등 모빌리티 사업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 독과점에 따른 요금 인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카카오T를 견제할 새 사업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운전자뿐 아니라 비운전자 고객들도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비운전자 중심의 대중교통, 셔틀 등 서비스 경험을 확장하며 최적의 이동을 제안하는 혁신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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