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빅데이터 등 여전사 부수업무 폭넓게 허용"(종합)

최홍 2021. 12. 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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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여신전문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빅데이터 등 부수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원장은 "빅테크와 경쟁 등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며 "금감원은 여전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고 신속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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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장환경 급변해 경쟁력 유지해야"
"플랫폼 등 여전업권 수익원 다변화"
"여전업 구조적 취약, 사전감독 강화"
"자율경영 보장하는 검사관행 정착"
"금융권 과도한 예대금리차 있는지 점검"
"불합리한 예대금리, 감독당국 역할할 것"

[서울=뉴시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여전사 CEO들은 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금감원장-여신전문금융사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남정현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여신전문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빅데이터 등 부수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빅테크와 경쟁해야 하는 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발빠르게 갖춰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또 여전업권이 다른 업권보다 구조적으로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사전감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금감원장-여전사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금감원이 여전업권의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 원장은 "빅테크와 경쟁 등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며 "금감원은 여전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고 신속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확대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제 때 시장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빅데이터·비대면 플랫폼 등을 활용해 (여전업권의)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신남방 국가 중심으로 해외진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외당국 인허가 등 어려움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원장은 여전업권의 구조적 취약점을 언급하며 향후 감독·검사 방향도 설명했다.

그는 "여전업권은 2003년 카드사태, 1997년 캐피탈업권 구조조정 등의 과정을 거쳤다"며 "카드·캐피탈사는 수신기능이 없고 저신용, 다중 채무자 비중이 높아 위기 시 다른 금융업에 비해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구조적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법과 원칙에 기반해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 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겠다"면서 "구조적으로 위기 상황에 취약한 여전업권의 특성을 고려해 사전적 리스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재위험에 대비한 스트레스 테스트로 조정자기자본 제도를 정비해 여전사의 위기대응능력 제고를 유도하고, 자체감사와 시정능력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위험요인이 크지 않은 여전사는 자율경영을 최대한 보장하는 위험기반접근방식의 검사관행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리볼빙 불완전판매, 중고차 대출사기 등 소비자피해가 발생하는 사안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상품 개발, 판매, 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서 소비자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정 원장은 은행의 예대금리차 점검에 대해 "과도하게 벌어지는 예대금리차는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다"며 "예대금리 차가 과거보다 벌어진 부분이 있다면 그게 왜 벌어졌는지 점검하고, 그 이유가 타당한지 여부에 따라 감독 당국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한 하나은행 제재에 대해 "실무자들의 불완전판매 문제였기 때문에 함영주 부회장까지 책임을 물을 사안은 아니다"라며 "사법당국의 판단을 법리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카드사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결국은 법령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금융위원회가 주체가 돼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결론 내야 한다"며 "가능한 이해관계자들의 최대 공약수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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