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여전사 부수업무 폭넓게 허용할 것"

권준수 기자 2021. 12. 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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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여신전문금융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카드사나 캐피탈사 등과 같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부수 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오늘(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여신전문회사 CEO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빅데이터와 비대면 플랫폼 등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부수 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고 신속히 심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확대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적시에 시장에 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진출해있는 카드사와 캐피탈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정 원장은 "해외 진출과 관련해 현지 금융당국과 인허가 등 어려움이 있으면 적극적 소통 등을 통한 해결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금융업권 CEO 간담회에서도 이야기가 나온 사전적 감독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 원장은 2003년 카드 사태와 외환위기 당시 리스사 구조조정 같은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원장은 "카드 업계는 과거 수많은 신용불량자를 양산한 카드 사태라는 아픈 경험을 겪었다"라며 "캐피탈업계 역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유동성 관리에 실패하며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잠재위험에 대비한 스트레스 테스트 시행과 조정 자기자본 제도 정비를 통해 여전사의 위기 대응 능력 제고를 유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사에 대한 종합검사와 감독의 경우 법과 원칙에 기반한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 간에 조화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카드사 수수료 재산정을 앞두고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 원장은 간담회 이후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카드사 수수료는 금융위원회가 국회와 소통하고 있다"라며 "법령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와의 협의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은보 금감원장을 비롯해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하나캐피탈, 롯데캐피탈의 각 대표이사가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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