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백신접종은 자율 판단..학교 방문 접종 추진"

남궁민 2021. 12. 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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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코로나19 주간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교육 코로나19 대응 백서 '코로나19 분투기' 책자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논란이 일고 있는 학원 방역패스 도입에 대해선 학습권보다 건강을 우선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7일 오전 조 교육감은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서울의)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지난 한 주 간(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주 대비 369명 증가한 1554명 발생했다"며 "하루 평균 222명씩 발생한 셈"이라고 밝혔다.

확진 학생 중 36%(559명)는 가족을 통해 감염된 거로 파악됐다. 이어 교내감염 25%(388명), 학교 밖 감염 7%(110명)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학생은 전체의 32%(497명)다. 교내 감염 비율은 전주보다 5.9%p 증가했다.


서울교육청 "학습권보다 학생 보호 중요해"

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학원에서 관계자가 방역패스 관련 안내문을 교실 등에 붙이는 모습. 뉴스1

조 교육감은 고교생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확진자 발생이 많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학생 확진자 중 초등생이 5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학생은 25%, 고 1·2학년은 9.8%, 유치원생은 7.9%다. 반면 백신 접종률이 97%인 고3은 2%에 그쳤다.

청소년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한 대책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접종 효과와 관련한 통계 자료를 학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며 "학교 방문 접종도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논란이 일고 있는 학원 방역패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정훈 서울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은 “학원 방역패스는 학습권보다는 학생 보호의 공익성이 더 크기 때문에 나온 대책”이라며 "부분적으로 이상 반응이 있더라도 통계적으로는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말했다.


조희연 "청소년 접종은 자율 판단"...전면 등교는 유지


6일 오후 대전에 위치한 학원에서 대전교육청 관계자들이 방역패스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1

조 교육감은 학원 방역패스가 도입돼도 청소년 접종 원칙은 '자율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큰 틀에서 청소년 백신 접종은 자율 판단에 맡기고 있다"며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방문 접종 등을 학생의 접종 편의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면등교 중단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고효선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확진 우려도 있지만, 코로나19가 2년째 계속돼 학습권과 성격 형성 등에 어려움이 있어 학부모의 강력한 등교 요구가 있다"며 "전면 등교를 유지한다는 국가 차원의 큰 방향에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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