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국내 ESG공시, 글로벌 기준 맞게 선진화 중요"

김소연 2021. 12. 7. 14: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7일 "우리나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선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글로벌 요구 수준에 부응하도록 지속 보완·개선하되 우리의 경제상황이나 산업 특성이 적절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 ESG 공시제도를 국제 기준에 맞게 선진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공시 확산전략 토론회
IFRS재단 내 ISSB 출범..각국 ESG공시 확산 전망
"국제 기준 부합하면서도 국내 실정 반영해 추진"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7일 “우리나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선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글로벌 요구 수준에 부응하도록 지속 보완·개선하되 우리의 경제상황이나 산업 특성이 적절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 한국인사 추천, 정부재정 지원 등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이데일리DB)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전략’ 토론회에 참석한 고 위원장은 향후 ISSB 공시 기준이 국제규범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만큼 기업과 정부, 관계기관이 함께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회의에서 IFRS재단은 ISSB 설립을 발표하면서, 지속가능보고기준(ESG 관련 기준)의 국제적 표준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ISSB 설립과 국제 표준화 발표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ESG 공시 확산이 예상된다. 이에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 ESG 공시제도를 국제 기준에 맞게 선진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ESG 공시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도 주문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ESG 확산 기조에 따라 다양한 ESG 활동이 강조되면서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목소리가 많다”며 “ESG와 관련해 여러 부처가 공시 의무화를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정부는 기업들이 중복적인 공시 부담을 갖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시장참여자의 적극적인 ESG 참여도 촉구했다. 고 위원장은 “기업, 금융회사,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상태에서 ESG 정보와 데이터가 축적되면 ESG 공시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 참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1월기준 70개사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ESG 공시를 놓고 의무화 여부, 적용대상과 범위, 공시 내용 등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고 위원장은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우리 실정을 균형있게 감안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