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내실 다지는 '1위' 쌍용건설..건물 내력 측정 신공법 특허 등록

이덕연 기자 2021. 12. 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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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인 쌍용건설이 건물 내력 측정 관련 특허를 등록하며 후발 주자와의 격차 벌리기에 나서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과 관련해 "현재 시공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 리모델링 아파트에 특허 공법을 적용해 초기 사업비용과 공기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향후 리모델링 시장에서 초격차 1위를 굳히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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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파일 지지력 확인을 위한 기존골조를 이용한 시험 공법’ 설명 이미지./자료제공=쌍용건설
[서울경제]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인 쌍용건설이 건물 내력 측정 관련 특허를 등록하며 후발 주자와의 격차 벌리기에 나서고 있다.

쌍용건설은 최근 ‘기존파일 지지력 확인을 위한 기존골조를 이용한 시험 공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공법을 통해 리모델링 안전진단 시 건물 내력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기간이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공법은 리모델링 안전진단 중 건물 내력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작업을 줄여 시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공법인 ‘반력체 설치공법’은 건물 내력 측정을 위해 기존 파일(기둥) 주변에 철골 구조물을 설치해야 했으나, 신공법을 통해서는 파일 중간 단면을 잘라 그 안에 유압기를 넣는 방식으로 내력 측정을 하게 된다.

신공법은 추가 구조물을 설치하는 과정이 없는 만큼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10개 동 규모의 아파트 내력 진단의 경우 반력체 설치공법을 통해서는 약 12억 원의 비용과 5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신공법을 사용하면 비용이 6억 원으로 줄어들고 기간도 2~3일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쌍용건설 측의 설명이다.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 아파트 리모델링 건설 현장./자료제공=쌍용건설

국내 리모델링 1호 사업인 방배궁전 예가 클래식을 시작으로 2호인 당산 예가 클래식, 3호인 도곡동신 예가 클래식, 4호인 밤섬 예가 클래식까지 총 12개 동 약 1,000가구에 달하는 리모델링 준공 실적을 보유한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업계에서 다수의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리모델링과 관련해 보유 중인 특허는 △무진동 암반파쇄기의 수평 굴착작업용 브라켓 장치 △공동주택 리모델링에서의 기둥 개설공법 △엘리베이터 지하층 연장운행을 위한 공동부 시공방법 △댐퍼를 이용한 지진 구조안전성 확보 △마이크로 파일을 이용한 개량형 언더피닝 공법 △소구경말뚝 및 하중전이프레임을 이용한 벽체존치 건축물 리모델링 △리모델링 시 공동주택의 단열완충재 바닥 시공방법 등 총 8건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과 관련해 “현재 시공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 리모델링 아파트에 특허 공법을 적용해 초기 사업비용과 공기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향후 리모델링 시장에서 초격차 1위를 굳히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올해 상반기 경기 광명시 철산한신아파트와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등 약 1조 2,6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기존에 수주한 송파구 오금아남, 분당 한솔5단지, 평촌 목련3, 성동구 옥수극동, 동대문구 신답극동 등을 포함할 경우 총 1조 8,857억 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 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자료제공=쌍용건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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