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메타버스까지..K패션, 디지털 전환 서둘러야

박효주 2021. 12. 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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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업계가 전사적 디지털 전환보다 조직문화를 바꾸는 '디지타이제이션'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대표는 "조직문화-운영관리체계-기술영역에 대한 전사적 디지털 전환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며 "기존 패션업체들은 먼저 디지타이제이션을 통해 데이터 자산을 구축하고 고객 지향 서비스를 만드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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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가 한국패션산업협회가 7일 개최한 K패션 디지털 전환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한국패션산업협회 갈무리]

국내 패션업계가 전사적 디지털 전환보다 조직문화를 바꾸는 '디지타이제이션'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패션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K패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포럼을 7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 생중계와 오프라인 행사로 동시에 열렸다.

포럼은 'AI와 메타버스 시대, 패션 비즈니스 디지털 전략'에 대한 기조강연과 패널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패션기업, 이젠 디지털 시프트'를 주제로 패션기업들의 디지털 전략에 대한 필요성과 방법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패션 산업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7대 주요 키워드로 플랫폼, 스트리밍, 빅데이터, 옴니채널, 인공지능(AI), e커머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꼽았다. 최근 패션 산업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기반 옴니채널과 무신사, 브랜디 등 플랫폼 기반 사업자 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 패션 브랜드사들도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김 대표는 내부 조직과 인력을 갖춘 전사적 디지털 전환보다 디지타이제이션(Digitazation)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조직문화-운영관리체계-기술영역에 대한 전사적 디지털 전환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며 “기존 패션업체들은 먼저 디지타이제이션을 통해 데이터 자산을 구축하고 고객 지향 서비스를 만드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문화를 바꾼 이후 기술, 사업모델에 대한 디지털 전환 단계에 나가기 위해선 기술력 있는 패션테크 스타트업과 협업이나 오픈이노베이션 참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구준회 UMR 대표가 한국패션산업협회가 7일 개최한 K패션 디지털 전환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한국패션산업협회 갈무리]

구준회 UMR 대표는 '메타버스와 패션 옴니채널'에 대해 강연했다. 구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패션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관해 발표했다.

구 대표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명품 브랜드 업체들은 이미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디렉트투아바타(D2A)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게 구 대표의 설명이다. D2A는 메타버스 공간에 가상캐릭터인 아바타와 관련한 시장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D2A 시장 규모는 2017년 300억달러(약 33조8000억원)에서 2022년 500억달러(약 56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대표는 D2A 시장은 대체불가능토큰(NFT)기술 적용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NFT를 적용한 제품은 단순히 판매 단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재판매 과정에서도 데이터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존에 운영하는 사업을 자기시장잠식 하지 않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며 “또한 메타버스 영역이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e커머스 2.0시대를 넘어 e커머스3.0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자산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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