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발렌시아 막시, 발라이도스를 활주로로..운명의 장난

이형주 기자 2021. 12. 7.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발렌시아 공격수 막시는 1996년생의 우루과이 스트라이커다.

발렌시아는 이런 셀타의 막시를 눈 여겨 보고 지난 2019년 영입을 단행했다.

발렌시아가 막시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평가했고, 또 얼마만큼의 출혈을 감수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렌시아 CF 공격수 막시밀리아노 고메스. 사진|스페인 언론 모비스타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248번째 이야기: 발렌시아 막시, 발라이도스를 활주로로…운명의 장난

막시밀리아노 고메스가 발라이도스에서 맹활약했다. 운명의 장난이었다.

발렌시아 CF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갈리시아지방 폰테베드라주의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발렌시아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셀타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발렌시아 공격수 막시는 1996년생의 우루과이 스트라이커다. 막시는 자국 클럽 데펜소르 스포르팅 출신이다. 그곳에서 일찍부터 주목받은 막시는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막시는 지난 2017년 셀타 비고에 입성하며 유럽 생활이자 라리가 생활도 시작했다. 

막시의 셀타 시절은 호평 그 자체였다. 막시는 셀타에서 두 시즌을 보냈는데 적응기도 없이 첫 번째 시즌 17골, 두 번째 시즌 13골을 몰아 넣었다. 그와 이아고 아스파스가 만드는 화력이 없었다면 강등도 가능했던 것이 당시 셀타였다. 

발렌시아는 이런 셀타의 막시를 눈 여겨 보고 지난 2019년 영입을 단행했다. 당시 1,450만 유로(한화 약 193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에 산티 미나, 호르헤 사엔스를 2년 임대로 셀타에 넘기는 조건이었다. 두 선수 모두 라리가에서 맹활약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발렌시아가 막시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평가했고, 또 얼마만큼의 출혈을 감수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친 발렌시아 언론들은 해당 딜에 대해 고운 시선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막시는 발렌시아에 온 이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그의 반대 급부로 넘어간 미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두 선수의 공격포인트만 비교해봐도 막시 2골 1어시스트 vs 미나 5골 3어시스트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셀타 비고서 활약하던 당시의 막시. 사진|뉴시스/AP

하지만 막시의 최근 부진이 그가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 만든 것은 아니었다. 성실히 훈련에 임하는 선수다. 또 에이징 커브가 올만큼 나이가 많은 선수가 아니다. 다만 부상이 잦았다. 몸을 관리하며 최근처럼 열심히 한다면 나아질 수 있는 문제였다.

결국 셀타전에서 막시의 활약이 터졌다. 막시는 후반 7분 호세 가야의 크로스를 받은 뒤 드리블 후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뿐만 아니라 전반 18분 나온 우고 두로의 득점 역시 그의 압박으로부터 창출된 득점이었다. 막시가 2골에 관여하며 승리를 만든 것이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막시는 이날 골로 최근 셀타의 홈인 발라이도스에서 치른 8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키게 됐다. 이 중 3골은 셀타 소속으로, 2골은 발렌시아 소속으로 만든 득점이다. 그가 셀타의 발라이도스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였는지 엿볼 수 있다. 

막시는 반등을 할 수 있게 하는 득점을 올렸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막시는 결승골 이후 자신을 키워준 셀타를 생각해 손을 뻗어 셀레브레이션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비행기가 뜨려면 속도를 붙일 활주로가 필요한 법이다. 막시는 이날 맹활약으로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다만 그 활주로가 전 소속팀의 홈구장 발라이도스였다는 점이 운명의 장난같았을 뿐이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공식 인스타그램] [공식 페이스북]

▶[K팝 아이돌 연예 뉴스 보기]

▶[유럽 축구 4대 리그 뉴스 보기]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