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빈 라인 최고기술책임자 "맨땅에 헤딩하는 과감한 도전정신이 성공 열쇠"
[경향신문]
“인생도, 비즈니스도 맨땅에 헤딩하는 과감한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박의빈 라인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전북대 공과대학 70주년을 맞아 ‘자랑스런 동문상’을 받았다. 일본의 글로벌 플랫폼인 라인은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지구촌 2억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서비스를 이용한다. 박씨는 7일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우리가 일본과 동남아에서‘국민 메신저’가 된 비결은 넘어 질 때마다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용기와 도전 덕분”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정보통신공학과(현 전자공학부) 93학번인 그는 PC통신 ‘나우콤’, 검색엔진‘첫눈’ 등을 거쳐 2007년 네이버 재팬에 합류했다. 그는 2011년에 라인 메신저 앱이 탄생해서 성공하기까지 숱하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일본은 검색서비스 영역에서의 장벽이 높아 새로운 서비스를 매달 하나씩 만들었다 접다를 반복했다”며 “실패할 때 마다 동료들과 두 주먹을 불끈쥐고 다시 파이팅을 외치며 도전하고 버틴 게 결국 라인의 대박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는 앞으로 메신저 플랫폼은 생활의 모든 분야를 포괄해 우리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쪽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금융 분야와 관련해 보안이나 상품 등 과거 까다로웠던 부분이 IT기술과 결합해 더 쉽고 더 편리한 생활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블록체인(block chain)·대체불가토큰(NFT) 등도 더 발전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주목하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땀과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체험으로 배웠다”며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간다면 매일 아침 신문읽기나 조깅, 또는 외국어 학습 등 미래의 더 좋은 나를 만드는 습관이나 루틴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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