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발 KTX 2025년 개통..부산·목포 2시간대 연결
[경향신문]
앞으로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인천공항과 부산·목포는 물론 강릉도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7일 수인선(수원∼인천) 송도역에서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을 열고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KTX는 인천에서 운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지난해 12월 착공한 인천발 KTX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다. 4238억원이 투입되는 인천발 KTX는 3.19㎞로,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해 안산 초지역, 화성 어천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된다. 개통은 2025년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부산까지 2시간29분, 목포까지는 2시간10분이면 갈 수 있다. 현재 서울역이나 광명역을 이용하는 것보다 1시간 30분 단축할 수 있다.
인천발 KTX는 향후 수인선 송도역에서 경인전철 인천역을 거쳐 월미도∼영종도를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가 건설되면 인천공항까지 연결된다. 제2공항철도는 14.1㎞ 구간으로, 사업비는 1조68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2008년부터 민자사업으로 제2공항철도 사업을 추진했지만 민자적격성 검토에서 비용대 편익(B/C)이 0.47로 나와 경제성이 없어 백지화됐다. 2006년부터 1차·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포함됐지만, 2016년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는 삭제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발 KTX가 개통되기 전 제2공항철도가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 강릉을 잇는 경강선의 월교∼판교 KTX 구간도 지난 10월 착공됐다. 경강선이 2027년 개통하면 송도에서 강릉까지 1시간50분이면 갈 수 있다. 경강선은 5개 구간으로 월교∼판교선과 성남∼여주선 등 5개구간 249.3㎞에 8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에서 KTX가 운행되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고, 인천은 하늘(인천공항)과 바다(인천항), 철도를 연결하는 교통중심지가 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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