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 공룡알 화석지 탐방로 4km 개설..지질·교육 관광 탄력

박제철 기자 2021. 12. 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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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은 위도 공룡알 화석지 자원의 가치를 주민과 탐방객에게 알리고 연구·교육·관광 분야에서 널리 활용하기 위해 신규 탐방로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위도 공룡알 화석지는 후기 백악기(약 8500만년 이전)에 강 인근의 범람원 환경에서 퇴적된 자색 이암층에서 직경 약 18㎝ 정도 크기의 타원형 화석 30여개가 둥지를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화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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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은 위도 공룡알 화석지 자원의 가치를 주민과 탐방객에 알리고 연구·교육·관광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기 위해 신규 탐방로를 개설했다.© 뉴스1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부안군은 위도 공룡알 화석지 자원의 가치를 주민과 탐방객에게 알리고 연구·교육·관광 분야에서 널리 활용하기 위해 신규 탐방로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위도 공룡알 화석지는 후기 백악기(약 8500만년 이전)에 강 인근의 범람원 환경에서 퇴적된 자색 이암층에서 직경 약 18㎝ 정도 크기의 타원형 화석 30여개가 둥지를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화석지다.

지난 2013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부안군 위도에서 공룡 집단 산란지를 발견해 지질학 및 고고학계에 큰 관심을 불러왔다.

특히 후기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으로써 세계적으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은 대부분 중국과 몽골 지역이었으며,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받은 경기 화성시와 전남 보성군 등 2개 지역이 유일하다.

위도 공룡알 화석지는 붉은 이암층 내에 검은 공룡알이 화석화돼 공룡알의 산출 모양과 개수 등을 통해 당시의 공룡이 살았던 환경을 유추하고 교육할 수 있다.

이처럼 관광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가치가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접근 및 관람을 위한 시설물이 없어 방문객의 안전성과 연구, 교육 등의 제약이 큰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공룡알 화석 산출지가 해안절벽 아래 해안가로 다소 급한 경사이지만 탐방로의 방향을 길게 틀어 안전성을 확보해 4㎞ 구간의 탐방로를 개설했다.

탐방로는 개들넘 전망대와 연결돼 목재계단으로 개설됐으며 주차공간 확보 등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또 탐방로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해안가의 작은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화석지와 바다경관을 관람할 수 있다.

위도 공룡알 화석지는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망원경을 통해 관찰이 가능하며 군은 화석지의 지질자원 훼손방지 및 보존을 위해 해설판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룡알 화석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형인 환경과장은 “위도 공룡알 화석지의 지속적인 활용과 보전을 위해 화석지 직접 접근 방지 안내판 및 감시용 CCTV 등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는 등 지질명소의 꾸준한 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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