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수 청주부시장, 음성군수 출마 결심 굳힌 듯..명예퇴직 신청

강준식 기자 2021. 12. 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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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임택수 부시장(59)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음성군수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관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 판도를 보면 임택수 부시장은 퇴직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공로연수까지 포함해 임기가 1년6개월 남은 상황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면대결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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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고민 끝에 명퇴 신청 마지막 날 접수
추후 정당 선택 여전히 미지수 "정리할 것 많다"
임택수 청주시 부시장 © 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 임택수 부시장(59)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음성군수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청주시와 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임 부시장은 이날 청주시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임 부시장이 '명예퇴직 막차'에 올라탄 것이다.

음성 금왕읍 출신인 임 부시장은 그동안 음성군수 출마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임 부시장은 최근까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음성군수 출마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친분이 있는 일부 지역주민들이 지속해서 음성군수 출마를 제안하자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임 부시장은 음성 무극초등학교와 무극중학교 등 지역에서 초·중학교를 나온 지역 토박이다.

청주 신흥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행정학과를 거쳐 1991년 행정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 충북도 정책기획관, 충주 부시장,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고향인 음성군에서 부군수를 지내 지역주민들과의 유대도 깊다.

당시 고향인 음성지역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면서 반기문 기념관 건립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 국비 확보의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정당 선택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직 공직 신분인 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와 조병옥 음성군수와의 관계를 배제할 수 없어서다.

임 부시장은 충북도 재직 시절 이시종 지사의 심복으로 전해진다.

이 지사의 러닝메이트로 7회 지방선거에 출마해 음성군수에 당선된 조병옥 군수는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임 부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해 조 군수와 경선을 치르는 것은 굉장히 소모적일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정계의 분석이다.

지역 정관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 판도를 보면 임택수 부시장은 퇴직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공로연수까지 포함해 임기가 1년6개월 남은 상황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면대결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임 부시장은 뉴스1과의 통화해서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은 맞다"라며 "아직 정리할 것이 많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공석이 될 청주 부시장(2급) 후보군에는 오세동 충북도 행정국장, 전정애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고근석 전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교육) 등이 거론된다.

시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6개월밖에 남지 않아 행정안전부 소속 고위직이 한시직으로 부시장에 임명될 가능성은 작다"라며 "충북도 소속 고위직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했다.

관례상 지방직인 청주 부시장은 충북도와 청주시, 행정안전부가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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