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준율 이어 재대출 금리 0.25%p 인하"-증권시보(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재대출 금리를 0.25%포인트(p) 낮춘다고 7일 중국 증권시보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7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부터 농업 및 소형 기업을 지원하는 재대출 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재대출 금리 인하와 같은 수단으로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면서도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7월 후 처음..정책금리 인하는 아냐
지준율 인하 다음날 또 유동성 확대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재대출 금리를 0.25%포인트(p) 낮춘다고 7일 중국 증권시보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한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라 주목된다.
7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부터 농업 및 소형 기업을 지원하는 재대출 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했다. 이로써 3개월, 6개월, 1년 재대출 금리는 각각 1.7%, 1.9%, 2%로 조정된다.
재대출은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주는 신용 대출로, 특정 대상에게만 대출해주도록 지정한다. 이번에는 농업 및 소형기업이 대상이다.
중국 정부가 해당 재대출 금리를 낮춘건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조정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는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15일부터 0.5%p 인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는 약 1조2000억위안(약 222조54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이 풀릴 전망이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로, 해당 비율이 낮을수록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이 커진다.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 두번째다.
중국이 이틀 연속 각종 금리를 낮추건 유동성을 완화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3%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재대출 금리는 정책금리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장쉬정(張旭曾) 광다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의 정책 금리는 공개시장조작금리(단기정책금리)와 중기유동성대출창구(MLF)금리로 구성돼 있고, 그중 MLF 금리는 통화정책 운용 목표이기도 하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의 구성 부분이기도 하다”며 “재대출, 대할인금리는 정책금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지준율 발표문에서 ‘대수만관(大水漫灌·물을 대량으로 푼다) 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넣었다. 대수만관은 경기 부양을 위해 물을 쏟아붓듯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으로, 사실상 양적완화를 의미한다. 결국 이번 지준율 인하가 양적완화로 선회하는 것 아니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중국은 재대출 금리 인하와 같은 수단으로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면서도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 '투톱'..3인방 전격 교체(종합)
- 빚내서 별풍선 1억, 극단선택 소동까지…"제발 환불 좀요"
- 조동연 측 “성폭행 증거있다… 자녀 동의 받아 공개한 것”
- "73세까지 더 일하고 싶다"는 고령층…정년폐지 불가피
- "윤석열, 바지사장 같다" 말에…홍준표 "만만한 사람 아냐"
- '조동연·이수정 비교 논란' 최배근 "사퇴 이유? 소설 쓰지마"
- '윤석열 연고주의 비판' 신평, "해방 후 가장.." 태도 바뀐 이유는
- [단독]"200억 손해" 대장동 땅주인들, 남욱·정영학 상대 30억 소송
- 배우 이정재, 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노미네이트
- "한국 공무원에 세 가지가 없다…퇴출제로 생산성 높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