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본연의 모습을 찾아라.."하나 둘 셋 점프!"

이주상 기자 2021. 12. 7. 1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세기 인물사진의 대가 필립 할스만은 대상 인물들을 허공에 뛰어오르게 했습니다.

 꾸며지지 않은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서입니다.

필립 할스만의 카메라 앞에서는 미국 대통령도 뛰었고, 사랑을 위해 영국 왕위를 포기했던 윈저공 부부도 뛰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한 작업은 포토샵도 없던 시절 순간을 포착해내며 사진으로 초현실주의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20세기 인물사진의 대가 필립 할스만은 대상 인물들을 허공에 뛰어오르게 했습니다. 꾸며지지 않은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서입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필립 할스만:점핑 어게인 / 2022년 4월 3일까지 / K현대미술관]

허공으로 펄쩍 뛰어오른 배우 마릴린 먼로의 표정은 어린아이처럼 해맑습니다.

스캔들로 지쳤던 현실의 근심과 고통은 잊은 채 자신만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는 뛰면서도 옷매무새를 신경 쓰면서 단 한순간도 우아함을 잃지 않습니다.

필립 할스만의 카메라 앞에서는 미국 대통령도 뛰었고, 사랑을 위해 영국 왕위를 포기했던 윈저공 부부도 뛰었습니다.

[전세미/K현대미술관 큐레이터 : 한 번 점프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 하면서 사람들에게 점프를 시켰더니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그 사람 본연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예요.]

살바도르 달리와 함께 한 작업은 포토샵도 없던 시절 순간을 포착해내며 사진으로 초현실주의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이 찰나의 순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앤디 워홀 역시 할스만의 카메라를 통해 자신과 자신의 작품이 하나가 됐습니다.

[전세미/K현대미술관 큐레이터 : 행복한 사진이라든지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사진들이 많아요. 그런 걸 통해서 좀 더 행복하게 다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기획했습니다.)]

중력을 거스르는 사진들에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도전정신이 가득합니다.

시대를 앞섰던 기술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인간 내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려는 창의적 시도였던 것입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