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것이 터졌다"..美당국 '테슬라 라이벌' 루시드 전격 소환조사

송지유 기자 2021. 12. 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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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감독 당국이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업체 루시드의 상장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을 통보했다.

루시드가 특수목적법인(스팩)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과정을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매출 전망을 과장하는 등 의혹이 제기되자 SEC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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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원회, 전기차 '루시드' 스팩상장 과정 조사중..매출 전망 과장 의혹, 투자자들은 집단 소송도..조사 사실 공개되며 주가 급락, 장중 20% 가까이 빠지기도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받았다. /사진=AFP

미국 증권감독 당국이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업체 루시드의 상장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을 통보했다. 이 여파로 루시드 주가는 장중 2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월스트리저널(WSJ) 등에 따르면 루시드는 지난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스팩(SPAC) 상장과 관련해 조사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스팩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의 회사를 말한다.

루시드 측은 "SEC가 지난 2월 SPAC 처치캐피탈과의 합병 관련한 일부 서류의 제출을 요구했으며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조사 범위와 결과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스팩 합병 과정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시드가 특수목적법인(스팩)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과정을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매출 전망을 과장하는 등 의혹이 제기되자 SEC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 전기차업체 루시드는 스팩상장 과정에서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AFP

루시드는 시티그룹 출신이자 사우디아라비아 금융자문가로 유명한 마이클 클라인이 운영하는 처칠캐피탈의 4번째 스팩법인과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테슬라 전기차를 능가하는 세단을 개발하면서 시장에서 주목 받았다. 지난 7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주가는 2배 가까이 뛰기도 했다.

시장에선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루시드가 합병 이후 생산능력을 과장해 발표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이 제기되면서 시장에선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이끄는 SEC가 스팩상장을 암호화폐와 같은 시장 위험요인으로 규정하고 니콜라·로드스톤모터스·카누 등 관련 기업들을 줄줄이 조사한 만큼 루시드 소환 역시 시간 문제라는 예측도 있었다.

SEC 조사 사실이 공개되면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루시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1% 하락한 44.86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 때는 19% 급락한 38.06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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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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