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021 北인물정보 발간.."당 위상 강화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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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북한의 주요 기관 및 인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2021년 '북한 기관별 인명록' 및 '북한 주요 인물정보'를 발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당의 위상 강화 및 군과 내각에 대한 당적 지도와 통제 강화 흐름은 지난 1년 반동안 지속됐고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로도 계속된 흐름"이라면서 "북한이 전반적으로 권력구조 통치기구 등을 정비하고 제도화해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정은의 지배 체제를 안정화하고 정책 전반에 대한 장악력을 높여왔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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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비서 직제 신설, 전문부서·내각개편·구성원 변화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의 주요 기관 및 인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2021년 '북한 기관별 인명록' 및 '북한 주요 인물정보'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그간 북한 내부에서 당의 위상을 강화해 온 흐름이 나타났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2021년 '북한 기관별 인명록' 및 '북한 주요 인물정보'는 작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북한 관영매체 보도와 같은 공개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항들을 정리했다.
책자에는 지난 1년 반 동안 북한의 당 위상 강화 흐름이나 분야별 세대교체, 전문성 중시 경향 등의 특징이 드러났다. 북한에선 총비서·제1비서 직제 신설, 당 전문부서 및 내각 개편 등 당·정·군 조직의 직제 개편과 구성원 변화가 있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당의 위상 강화 및 군과 내각에 대한 당적 지도와 통제 강화 흐름은 지난 1년 반동안 지속됐고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로도 계속된 흐름"이라면서 "북한이 전반적으로 권력구조 통치기구 등을 정비하고 제도화해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정은의 지배 체제를 안정화하고 정책 전반에 대한 장악력을 높여왔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북한은 정치국 상무위원회 권한을 강화하고, 상무위 구성도 당정군에 대한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당의 권위를 보장하기 위해 정무국을 비서국으로 개편했고, 비서국 산하 당 전문부서 구성도 일부 변경했다. 군정지도부나 경제정책실, 문화예술부 등의 신설은 당의 군·내각 및 사상 분야에 대한 당적 지도를 강화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그는 "전체적으로 지난 1년 반동안 (북한은) 분야별로 연령, 전문성, 고문 등을 고려한 발탁 인사가 꾸준히 있어 왔다"며 "이런 것들을 통해 분야별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이전에 비해 실무능력이나 전문성을 중시하는 경향도 관찰됐다"라고 했다.
아울러 "인사 조치를 일종의 상벌체계로 활용하는 경향도 있다"면서 "당의 결정이나 지시를 이행하고 관철시키도록 하기 위해 인사조치를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도 있다"고 짚었다.
올해 북한 기관별 인명록에는 당정 주요 기관·단체 9000여개 및 소속 인물 1만5000명에 대한 정보가 수록됐으며 인물정보에는 당정군 주요 인물 381명의 주요 경력 및 활동사항이 기재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소환·해임 여부나 후임자가 명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어도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변경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추정'한 내용도 함께 담겼다고 부연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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