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일자리 60% 中企 제공..코로나 여파에 산업별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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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자리의 60%가량은 중소기업이 만든 것으로 집계됐다.
약 71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지만 보건·사회복지, 공공행정 등 정부가 나랏돈을 풀어 만들 수 있는 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지속일자리 1865만개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비중은 각각 59.5%(1110만개), 18.0%(335만개)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새로 만들어낸 일자리는 각각 6만개, 45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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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 발표
중소기업 일자리 1547만개…45만개↑
보건·사회복지·행정 등 증가세 두드러져
평균근속기간 5.2년…평균 연령 46.0세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지난해 일자리의 60%가량은 중소기업이 만든 것으로 집계됐다. 약 71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지만 보건·사회복지, 공공행정 등 정부가 나랏돈을 풀어 만들 수 있는 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7일 통계청의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총 2472만개로 전년 대비 71만개(2.9%)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일자리는 각각 1945만개, 527만개로 나타났다. 영리기업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389만개, 1547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62.6%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셈이다. 대기업의 비중은 16.1%로 이보다 작다.
지속·대체·신규일자리 등 일자리 형태별로 따져봐도 모두 중소기업의 비중이 컸다.
지난해 지속일자리 1865만개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비중은 각각 59.5%(1110만개), 18.0%(335만개)다. 대체일자리는 각각 63.5%(174만개), 14.8%(40만개)이며, 신규일자리는 79.0%(263만개), 6.9%(23만개)다.
소멸일자리의 비중도 중소기업과 대기업 각각 82.9%(218만개), 6.5%(17만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새로 만들어낸 일자리는 각각 6만개, 45만개다. 이는 신규일자리에서 소멸일자리를 뺀 값이다. 나머지는 비영리기업으로 19만개 늘었다.
정부 일자리 정책에 따라 산업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산업별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482만개로 가장 컸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317만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6만개), 건설업(230만개) 순으로 일자리가 많았다.
특히,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부문의 일자리가 각각 13만개, 12만개 늘었다. 이는 일자리 규모 상위 10대 산업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정부 일자리 사업에 영향을 받는 산업 중심으로 고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도매 및 소매업(11만개), 제조업(9만개), 부동산업(6만개) 등도 일자리가 늘었다. 반대로 운수 및 창고업과 교육 서비스업은 각각 5000개, 1000개가량 일자리가 줄었다.
지난해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2년으로 집계됐다.
정부·비법인단체는 9.0년이며 개인기업체는 3.2년으로 비교적 짧았다. 회사 이외 법인과 회사법인은 각각 6.2년, 5.3년이다.
평균 연령은 46.0세이며 개인기업체가 48.4세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어 회사 이외 법인(47.5세), 정부·비법인단체(46.1세), 회사법인(44.1세) 순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일자리에서 남자의 비중은 각각 64.4%, 61.2%로 여자보다 더 컸다. 비영리기업의 경우 여자가 58.2%로 더 많은 일자리를 점유했다.
연령별로는 대기업 기준 30대의 일자리 비중이 30.0%로 가장 컸다. 중소기업은 50대(24.7%)가, 비영리기업은 40대(24.4%)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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