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앞으로도 대북제재 계속 사기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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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6일 "중국은 가장 좋았던 시기에서조차 대북제재에 대해 속여왔다. 나쁜 시기에도 계속 사기를 칠 것"이라며 중국의 대북제재 비협조를 지적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이날 최종현 학술원이 미국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주최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특별대담에서 "가장 좋았던 시절에조차 중국은 대북제재와 관련해 우리를 속여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중국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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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티지 전 美 부장관 주장
“韓, 쿼드가입 어리석은 행동”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6일 “중국은 가장 좋았던 시기에서조차 대북제재에 대해 속여왔다. 나쁜 시기에도 계속 사기를 칠 것”이라며 중국의 대북제재 비협조를 지적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이날 최종현 학술원이 미국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주최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특별대담에서 “가장 좋았던 시절에조차 중국은 대북제재와 관련해 우리를 속여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중국을 비판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중국을 가장 왕성하게 지지하는 사람조차 중국이 사기를 쳤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이며,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사기를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중국이 바뀌었나. 북한이 바뀌었나. 그들은 여전히 거기에 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향후 미·중 관계에 대해선 “내년 중간선거 이후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마지막 2년간 미·중 관계는 매우 껄끄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중국의 부상에 대해 “중국은 10피트(304.8㎝) 거인이 아니다. 8피트 정도일 수는 있다”며 “중국은 교육 및 보건문제, 우리(한·미·일)가 모두 어느 정도 씨름하고 있는 인구 문제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약속에 대해서는 당신들도, 나도 의심하지 않는다”며 미·중 패권경쟁 심화에도 한·미 동맹이 앞으로도 변함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력체) 가입에 대해선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다. 솔직히 쿼드는 반중국 안보그룹”이라면서 다소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미·중 전략경쟁과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마찰, 북한 비핵화, 글로벌 공급망 붕괴, 기후위기 등 시급한 사안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일의 통찰력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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