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99명, 2년2개월만에 야스쿠니신사 집단참배

김선영 기자 2021. 12. 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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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 의원 99명이 2년 2개월 만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일본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를 재개하며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일본 여야 의원들은 매년 야스쿠니신사의 춘계(4월) 및 추계(10월)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 등 매년 3차례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를 해오다가 지난해 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참배를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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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 의원들이 7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 경내에서 참배를 위해 걸어가고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일본 의원들의 집단 참배는 2019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교도 연합뉴스

그동안 코로나 확산에 중단

韓·中 등 주변국 반발 예상

일본 여야 의원 99명이 2년 2개월 만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일본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를 재개하며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교도(共同) 통신·산케이(産經) 신문에 따르면 일본 여야의원들로 구성된 초당파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7일 오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해당 모임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19년 10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집단 참배에 참여한 여야 의원은 중의원 68명, 참의원 31명으로 총 99명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일본 중의원은 465명, 참의원은 245명으로, 중·참의원 710명 중 약 14%인 99명이 참배한 것. 이날 참배에는 집권 자민(自民)당과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 등이 참여했다. 정부 측 인사 중에는 호소다 겐이치(細田健一) 경제산업성 부대신과 무타이 슌스케(務台俊介) 환경성 부대신 등이 포함됐다.

앞서 일본 여야 의원들은 매년 야스쿠니신사의 춘계(4월) 및 추계(10월)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 등 매년 3차례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를 해오다가 지난해 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참배를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추계 예대제 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논란이 됐다. 스가 전 총리는 10월 17일 “전 내각총리대신으로서 왔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10월 18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한국과 중국 등이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를 비판해 온 데 대해 “일본인으로서 감사를 드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외교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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