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관과 '냉면 라이벌' 북한 청류관 개업 40주년

서재준 기자 2021. 12. 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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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명 식당인 옥류관과 '라이벌'로 내세우는 청류관이 개업 40주년을 맞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에 전달된 축하문에 청류관에서 "당의 전민과학기술인재화 방침을 받들고 전문지식과 기술기능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학위소유자들이 배출되고 많은 요리사, 접대원들이 원격교육 체계에 망라돼 지식형의 근로자, 실천형의 인재들로 자라나고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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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당 중앙위원회의 '축하문' 전달 모임 진행"
수시로 '국수 경연' 여는 등 옥류관 못지 않은 북한의 명소
지난 2018년 9월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남북정상 오찬에서 옥류관의 봉사원이 평양 냉면을 나르는 모습. 2018.09.19/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유명 식당인 옥류관과 '라이벌'로 내세우는 청류관이 개업 40주년을 맞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청류관의 창립 40돌을 맞아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종업원들과 일꾼들에게 축하문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경제담당 비서인 오수용이 축하문 전달식에 참석하는 등 행사는 비교적 큰 규모로 진행됐다.

청류관은 평양 중구역의 보통강 일대에 지난 1981년 12월6일 문을 열었다. 북한에서 '민속요리'라고 표현하는 전통음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이곳 역시 평양냉면이 주요 메뉴 중 하나다.

신문은 청류관의 냉면에 대해 "조선의 자랑인 평양냉면의 제법을 고수하면서도 청류관 특유의 맛을 잘 살려 호평받는 곳"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번에 전달된 축하문에 청류관에서 "당의 전민과학기술인재화 방침을 받들고 전문지식과 기술기능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학위소유자들이 배출되고 많은 요리사, 접대원들이 원격교육 체계에 망라돼 지식형의 근로자, 실천형의 인재들로 자라나고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민속요리들의 조리법을 정비해 이를 규격화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북한은 옥류관과 청류관을 대표적인 평양의 냉면 '맛집'으로 소개하며 이들의 경쟁 구도를 부각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말에 열린 국수(냉면) 경연대회에서는 옥류관이 1등, 청류관이 2등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는 평양냉면은 옥류관이 1등을, 고기국수쟁반은 청류관이 1등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발간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소식지는 이 두 곳에 대해 "옥류관이 민족적인 고전미를 풍긴다면 청류관은 세계적인 현대미를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또 평양의 주민들 사이에서 두 식당 중 어디가 더 낫느냐를 두고 논쟁이 벌어진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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