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美에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1조5000억원 투자

도쿄/최은경 특파원 2021. 12. 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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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전기 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 도요타가 미국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총 12억 9000만달러(약 1조 5400억원)을 투자해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차량 약 80만대분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오는 2025년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능력은 차후 단계적으로 120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도요타는 “재생가능에너지 이용 가능성, 교통편, 지자체의 지원 체제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지역에 도요타의 생산 거점은 없지만, 완성차 공장이 있는 테네시·켄터키, 부품공장이 있는 웨스트 버지니아와 가까운 지역”이라고 전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현지 지역자치단체 역시 도요타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총 4억 3500만달러(약51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의 신규 고용 효과는 1750명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도요타는 향후 10년간 미국 내 자동차 배터리 생산에 총 34억달러(약 4조 18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 공장 역시 이 계획의 일부로, 장소는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었다. 나머지 21억달러의 사용처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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