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사업 결함 숨겨" 폭로에..테슬라, 한때 천슬라 깨졌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6일(현지시각) 한때 주가가 1000달러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EC가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자회사인 ‘솔라시티’ 태양광 패널 결함을 수년째 감춰왔다는 내부고발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전일 대비 6.4% 떨어진 950달러 대까지 추락하며 1000달러 선이 깨졌었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는 장 후반에 다시 반등해 전일 대비 0.59% 소폭 하락한 1009.01달러에 마감했다.
SEC의 이번 조사는 솔라시티의 현장 품질관리자였던 스티븐 행크스의 내부고발에 따른 것이다. 그는 지난 2019년 SEC에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시스템 결함과 관련된 화재 위험성을 주주와 대중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고발을 했고, 이에 따른 조사가 현재까지도 진행중인 것이다.
행크스는 도요타 북미법인에서 품질사업부장을 지낸 뒤 지난 2016년 솔라시티에 합류했지만, 2020년 8월 해고됐다. 그는 자신이 테슬라 경영진에게 화재에 약한 태양광 시스템 가동을 중단하고, 규제 당국에 신고를 해야한다고 요청했지만 이에 대한 인사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 그가 솔라시티가 만든 패널의 결함 문제는 현재 미국에서 6만 명 이상의 주택과 500대 정부 및 기업에 설치된 제품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화재에 대한 우려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규제 기관이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월마트는 지난 2019년 테슬라를 상대로 ‘테슬라의 태양광 시스템이 7건 이상의 매장 화재를 일으켰다”고 소송을 제기했었다. 당시 테슬라는 혐의를 부인했으며, 두 회사가 합의하며 조사가 이뤄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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