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44대 1..중대형 오피스텔, 아파트 대체재로 떴다

지난달 분양돼 청약 경쟁률 1398대 1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현대건설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피스텔이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방이 두 개 이상 있는 중대형의 인기가 뜨겁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분양된 오피스텔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용 59㎡ 이상 평형을 포함한 오피스텔 43곳 1만6395실에 72만5577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44.26대 1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작년 하반기부터 높아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5곳 1305실에 1만4427건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11.06대 1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11곳 2356실에 7만4970명이 접수하며 경쟁률이 31.82대 1로 높아졌다. 지난달 청약을 신청받은 경기 과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89실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리며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허용 기준을 기존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20㎡까지 확대하는 등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앞으로도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방이 두칸 이상인 중대형 오피스텔로 청약자가 쏠리고 있다”며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상 이런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