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야구 도시' 조성 움직임

한희조 입력 2021. 12. 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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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최근 몇 년간 강릉에서 지역 야구부들이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야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부쩍 커졌습니다.

이 참에 강릉을 야구 도시로 육성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고등학교 야구부는 최근 3년 동안 국내 고교 최강자로 우뚝 섰습니다.

전국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3차례 차지했습니다.

강릉 영동대 야구부는 대학 리그의 강자로 떠오르면서, 강릉 야구가 최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돕니다.

[이창열/강릉고 야구부 코치 : "강릉 시내 곳곳에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모습을 보고 많이 신기하고 놀랍고, 시민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다 보니까…."]

이들 야구부와 경기를 하기 위해, 일부러 강릉을 찾는 팀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내년 1월과 2월에만 20개 팀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야구 전지훈련팀과 대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개 야구단이 한 달 동안 전지훈련을 할 경우, 1억 원 안팎을 쓰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역 체육인들은 야구장 등 관련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손호성/강릉시체육회장 : "강릉의 시설은 상당히 열악합니다. 시설은 지금 선수들이 넘어지면 다칠 정도로 잔디도 많이 부식되어 가지고…."]

강릉시도 올해 야구장 1곳을 더 신설하고, 전국대회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화중/강릉시 체육시설담당 : "기존 야구장들의 노후화된 시설물 교체 등 개보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며, 이로써 엘리트 야구부 육성 및 강릉시 생활 야구 활성화에 크나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일부 야구인들은 시민야구단 창단까지 주장하는 등 강릉을 야구 도시로 특화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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