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오미크론 뚫렸다.. 외국인 유학생 3명 확진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경희대, 서울대,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이들은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지난 3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해당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외대를 다니는 키르기스스탄 출신 학생은 교회 방문 이튿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교내 사회과학관, 도서관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11일까지 해당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희대에서는 카자흐스탄 출신 학생이, 서울대에서는 러시아 출신 학생 각 1명이 같은 교회를 방문했다. 서울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만큼 기숙사생들이 교내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희대도 해당 학생이 기숙사생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7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총 36명으로, 전날(24명)보다 12명 늘었다. 추가된 12명 중 3명은 해외(남아공) 입국자이며 9명은 국내 감염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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