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5일새 20% 상승, BBB셔틀 플랫폼 기대감

황국상 기자 2021. 12. 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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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이달 들어 20% 가량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BBB(혈액·뇌 관문) 투과율을 높인 이중항체 셔틀 플랫폼에 대한 시장가치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내놓는다.

7일 오전 9시39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전일 대비 0.65% 오른 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6일)에는 13%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달 30일 종가(1만9050원) 대비 21.26% 오른 수준이다.

이날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에이비엘바이오의 주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에이비엘바이오의 창립 이후 행보를 알기에 충분한 보고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 2월 옛 한화케미칼 바이오 사업부문을 총괄하던 이상훈 대표가 당시 한화케미칼 핵심 연구원들과 함께 설립한 회사로 전체 92명의 임직원 중 R&D(연구개발) 인력만 70명에 이를 만큼 연구 중심 조직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이중항체 플랫폼을 통해 ABL503, ABL111, ABL101, ABL105, ABL501 등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 파킨슨병 치료제인 ABL301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ABL503, ABL111은 미국 임상에 진입했고 ABL501은 국내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중항체란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항원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항원 인식부위가 만들어진 항체를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항체는 항원-항체의 높은 특이성으로 서로 다른 항원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이중항체는 두 개의 항원에 대한 반응성을 활용해 서로 다른 신호 전달 경로를 동시에 억제·활성화하거나 두 가지 효소를 동시에 저해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은 △IGF1R을 표적으로 하는 Grabody-B(그랩바디-B) △T세포를 활성화하는 4-1BB를 표적으로 하는 Grabody-T(그랩바디-T) △PD-L1을 표적으로 하는 Grabody-I(그랩바디-I) 등 3가지가 있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과 같은 CNS(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거나 면역세포의 종양독성 효능을 높이는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이 에이비엘바이오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중항체 경쟁기술인 로쉐/드날리의 TfR을 활용한 치료제 임상에서 일부 부작용이 확인된 점이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 가치를 높여 준다"며 "현재 Adulhelm의 FDA(미국 식품의약국) 품목 허가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의 CNS 치료제 투자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전까지 CNS는 높은 개발 부담 대비 낮은 성공률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낮았으나 Adulhelm 승인 이후 CNS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적극적 투자 동향이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또 "2021년 노바티스, 다케다, GSK, BMS, 바이오젠, 노보노르디스크 등이 신규 CNS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다"며 "특히 해당 계약들의 업프론트(계약금) 규모는 1억달러를 웃도는 대규모 계약이라는 데 주목해야 하며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 기술 역시 글로벌 제약사에 의해 유사한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BBB 셔틀 플랫폼 재평가 이후 '호재 실현은 악재'라는 바이오테크 기존 투자논리를 따라가지 않아도 될 만큼 4-1BB 면역 항암제 개발은 순항 중"이라며 "I-Mab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 ABL503은 올해 초부터 미국 임상에 진입해 순차적 투약이 진행되고 있고 특히 CLDN18.2 표적 이중항체 ABL111은 혁신신약(First-in-Class) 항암제로서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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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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