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업계, 실적 악화에 잇따라 인력 구조조정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 2021. 12. 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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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실적 악화와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잇따라 감원 조치에 나서고 있다.

반독점 등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기업 규제로 움츠러든 중국 인터넷 산업에 부는 감원 폭풍이다.

7일 중국 언론 허쉰왕에 따르면 중국 유명 숏클립 앱 기업 '콰이서우'가 약 30% 인력을 감원한다.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역시 2만 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일부 부문은 완전히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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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서우·아이치이·텐센트·알리바바·바이트댄스 등 감원조치 나서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실적 악화와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잇따라 감원 조치에 나서고 있다. 반독점 등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기업 규제로 움츠러든 중국 인터넷 산업에 부는 감원 폭풍이다.

7일 중국 언론 허쉰왕에 따르면 중국 유명 숏클립 앱 기업 '콰이서우'가 약 30% 인력을 감원한다. 해외 업무 인력에 대한 30% 감원 작업은 이미 시작됐으며 다른 업무 역시 유사한 수준의 감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콰이서우는 연봉이 높은 직원부터 감원 대상으로 삼았으며, 100만 위안(약 1억8500만 원) 이상 연봉 직원 다수가 감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콰이서우의 베이징 일부 게임발행 부문은 16명 팀원 중 6명 만 남았다는 소문도 돌았다.

콰이서우의 3분기 손실액은 70억9000만 위안(약 1조 3100억 원)에 달한다.

아이치이, 콰이서우, 알리바바, 텐센트 로고. (사진=각 사)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역시 20~40%의 감원을 실시하고 있다. 3분기 손실액이 17억3400만 위안(약 3200억 원)에 달하면서 중간급 이상의 장기 근속 직원에 대한 감원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치이 지난해 연말 직원 수가 7721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20~40%일 경우 1544~3088명에 이르는 감원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역사상 최대 규모 감원으로서 감원 대상 사업 부문은 영화, IP, 게임, 전자상거래 등 전 분야다.

아이치이는 2018년 나스닥에 상장한 이래 올해 3분기까지 3년 간 300억 위안(약 5조 5600억 원) 이상의 누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 구독 회원 총 수가 1억36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20만 명 줄었다.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역시 2만 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일부 부문은 완전히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텐센트 역시 올해 8월 영상 등 부문의 직원에 대한 감원을 실시했으며 적자 사업에 대한 인력 최적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숏클립앱 '틱톡'을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인터넷 기업 바이트댄스 역시 이달 초 감원을 실시했다. 중국 언론 차이징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베이징 부동산 업무에 대한 감원을 실시했다. 또 중고등학교  교육 부문 등 역시 감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국 인터넷 업계의 실적 악화 및 위축 이유로는 일부 인터넷 사업의 구조적 쇠퇴, 인터넷 기업향 정부 규제 강화, 신규 가입 인터넷 인구 수 감소 및 시장 포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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