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미·중 사이 선택하라는 것 아냐..한·중관계 존중"

김유진 기자 2021. 12. 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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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우리는 각국에 미국과 중국 가운데 선택을 하라고 하는 게 아니다”며 한·중관계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중국과 현실적으로 이웃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인도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접근은 중국이나 어떤 나라를 억누르려는 게 아니다”고 했다.

다만 커비 대변인은 또 “중국은 중국의 관점에 더 맞는 정책과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각국을) 강압하고 겁을 주고 있다”며 “중국이 성취하려는 많은 것이 사실상 우리와 동맹의 국가안보 이익에 반한다는 것이 우리의 우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방한 중 중국의 추격하는 도전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었고 서욱 국방부 장관도 이런 도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처음으로 명시했다. 이에 중국은 대만은 내정 문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제53차 한·미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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