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소형상가 '43%' 텅텅.. 상권 투자 8대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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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상가(3층 이상, 330㎡ 초과)도 다르지 않다. 명동(47.2%), 광화문(23.0%), 홍대합정(17.7%), 혜화동(19.0%) 등 주요 상권에 먹구름이 꼈다. 다만 도산대로, 압구정 등 패션과 식음료 유행을 주도하는 강남 '트렌드 리딩'(trend leading) 상권 공실률은 되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압구정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7.4%로 지난해 1분기보다 7.3%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도산대로도 10.9%로 0.8%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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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빅데이터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울과 분당권역(BBD)에서 매매된 100억원 이상 오피스의 총 거래액은 1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거래액(13조6000억원)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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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로 확보한 유니크(unique)딥(deep) 데이터를 통해 상업 부동산 시장을 개척하는 알스퀘어는 호찌민, 하노이 등 주요 대도시에서 수집한 1만 건의 오피스, 물류센터 등 부동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베트남에 진출했다. 7000만달러(약 85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확보, 지난달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팬 아시아'(Pan Asia)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또 다른 프롭테크 기업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은 싱가포르 온라인 가구 플랫폼인 '힙밴'을 인수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오늘의집은 힙밴과 아시아 시장 진출 방안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 부동산 수익 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도 2022년 싱가포르에 거래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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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물류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 물류센터 매매가는 5년 전과 비교해 40%가량 올랐다. 저온 물류센터와 서울 인접, 물류센터 매입을 원하는 개발회사와 운용사, 물류유통회사는 많지만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해당 관계자는 "물류센터 개발사들은 서울과의 거리와 저온 설비 등의 조건을 원하는 임차사 요구를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물류센터 매매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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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판교를 1순위 임차 후보지로 희망했던 임차사 실제 계약 권역은 분당이 57.9%, 판교가 36.8%였다. 판교 오피스를 임차할 수 없다면 가까운 분당 지역 사무실을 구한 회사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실장은 "제2판교와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이 마무리되면 BBD가 서울 주요 권역을 넘어서는 국내 최고의 핵심 업무 권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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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 운영사들도 거점 오피스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무실은 아니지만 집보다 업무 효율이 높아 출근과 재택근무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고 보는 기업들이 해당 서비스를 선호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7년 600억원이었던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이 내년 77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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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이 현대건설에 매각되면서 서울 주요 호텔들의 매각이 잇따랐다. 디큐브시티 쉐라톤,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 호텔 등을 포함해 1983년 영업을 시작한 밀레니엄 힐튼도 팔렸다. 최근 급등한 주택가격에 따라 이들은 주상복합 또는 업무시설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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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사모펀드 IMM PE는 지난달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 인수에는 롯데쇼핑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향후 현대백화점(현대리바트), 신세계(신세계까사) 등과 인테리어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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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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