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 계획..봄 금리 인상도 가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진행 속도를 높여 내년 3월까지 종료하는 계획을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마련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Fed의 당초 일정표는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 8개월 뒤인 내년 6월에 테이퍼링 절차를 종료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진행 속도를 높여 내년 3월까지 종료하는 계획을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마련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Fed의 당초 일정표는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 8개월 뒤인 내년 6월에 테이퍼링 절차를 종료하겠다는 것이었다. 상황에 따라 축소액을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정말로 조정에 나선 것은 예상을 넘어선 인플레이션과 고용 회복 때문이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 2%의 두 배 이상인 5∼6%에 이른다는 통계가 잇따라 발표되고, 실업률은 최근 4.2%까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2001년 이후 최대폭인 1.3% 급등했다는 노동부 발표가 Fed 내부에서 테이퍼링 가속에 관한 논의를 촉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Fed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점에서 이런 지표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명분을 약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집값과 주식 등 자산 가격 급등으로 미국인들이 소비를 늘리는 ‘부의 효과’가 발생한 것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키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Fed는 오는 14∼15일 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수식어를 삭제하고, 내년 중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될 FOMC 점도표에서 다수의 위원이 내년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점도표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금리 인상 시작 시점도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내년 3월로 앞당겨진다는 것은 Fed가 내년 봄 금리 인상의 문을 열어놓는 조치라고 WSJ는 내다봤다.
연임 발표 후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변신한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Fed 고위 인사들은 최근 잇따라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물가 안정을 자신의 ‘2기’ 최대 과제로 천명한 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공개 철회하고 테이퍼링 일정 단축을 앞장서 촉구했다.
임정환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李, 지역화폐 업체에도 ‘특혜’… ‘대장동’ 터지자 협약서 고쳤다
- 60대남, 성매매 중 성기능 지적에 격분 50대녀 살해
- 배도환 “맞선 43번째 결혼…3일만 각방 쓰고 파경”
- 집값 폭등·고용 절벽… MZ세대 “文정부 잘한게 뭐냐”
- 30대 여배우, 7살 아들과 찍은 누드사진 SNS에 올려
- 조동연 측 “성폭력으로 원치않는 임신…신상털기 멈춰달라”
- 윤석열, 김건희 등판 질문에 “오늘 집에 가서 물어보겠다”
- 골프장 캐디 머리에 날아든 총알…“국가 배상 책임”
- 윤석열 “역겨운 위선정권 반드시 교체…저와 나라 바꾸자”
- 李 “정부, 방역손실 국민에 전가”… 코로나 폭증에 文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