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융당국, 1조원 투자 유치한 트럼프 회사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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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조원대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회사가 금융감독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극렬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계정이 정지됐고, 이후 직접 소셜미디어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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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조원대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회사가 금융감독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극렬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계정이 정지됐고, 이후 직접 소셜미디어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을 설립했다. TMTG는 내년 1분기 ‘트루스소셜’이라는 이름의 앱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TMTG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익명의 여러 투자자로부터 상장 지분에 대한 사모투자(PIPE) 방식으로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금융감독 당국은 TMTG가 기업 합병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20일 TMTG와 합병 계획을 발표한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이날 공시 자료를 통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합병 발표 전 거래 등에 관한 자료와 정보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FINRA가 합병 발표 전 거래 등에 관한 정보 제출을 요구했고, SEC는 DWAC과 TMTG 간에 주고받은 연락과 문건, 특정 투자자 신원, DWAC 이사회 회의 문건 등의 제출을 요청했다는 것.
DWAC는 지난해 말 뉴욕 증시에 상장된 스팩이다. 스팩은 공모를 거쳐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그 자금으로 비상장사를 인수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다. 통상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려면 기업공개(IPO)를 거쳐 투자자를 공모하는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스팩 인수를 통한 상장은 시간과 절차를 크게 단축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DWAC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합병에 대해 미리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고, 만약 그렇다면 이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DWAC가 투자자들로부터 자본을 조달하기 전인 올해 초 패트릭 올랜도 DWAC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난 사실이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한편 DWAC는 이날 공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가입자 수는 2026년까지 4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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