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맨' 알렉스 우드 "약물이 무슨 상관? 본즈 무조건 H.O.F 가야" 주장

안형준 2021. 12. 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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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가 본즈를 옹호하고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알렉스 우드는 12월 7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성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배리 본즈를 옹호했다.

우드는 "스테로이드 연관 여부가 왜 중요한가. 이미 명예의 전당에는 스테로이드 사용 전력을 가진 이들이 많이 헌액돼있다. 본즈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야 한다. 이는 논쟁거리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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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우드가 본즈를 옹호하고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알렉스 우드는 12월 7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성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배리 본즈를 옹호했다.

BBWAA(미국 야구기자협회)는 현재 2022년 명예의 전당 입성 투표를 진행 중이다. 지난 9년 동안 입성에 실패한 못한 본즈는 마지막 10번째 도전에 나섰다. 명예의 전당 입성 투표는 은퇴 후 5년 뒤부터 대상자가 되며 득표율 5%를 넘을 경우 10년 동안 입성에 도전할 수 있다. 10년 동안 입성하지 못하면 피투표권이 박탈된다.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은 득표율 75%다.

본즈는 빅리그에서 22시즌을 활약하며 2,986경기에 출전해 .298/.444/.607, 762홈런 1,996타점 514도루 2,558볼넷, 고의사구 688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위, 볼넷 1위, 고의사구 1위고 통산 500홈런-500도루를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본즈를 제외하면 400-400 고지에 오른 선수도 없다. 통산 OPS가 1.00 이상인 7명 중 한 명이며 7명 중 유일한 '현대야구' 선수다(나머지 6명은 베이브 루스, 테드 윌리엄스, 루 게릭, 지미 폭스, 행크 그린버그, 로저스 혼스비).

성적으로는 명예의 전당 첫 해 만장일치 입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금지약물 사용 전력. 약물 전력이 발목을 잡고 있는 본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타자였음에도 쿠퍼스타운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우드는 "스테로이드 연관 여부가 왜 중요한가. 이미 명예의 전당에는 스테로이드 사용 전력을 가진 이들이 많이 헌액돼있다. 본즈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야 한다. 이는 논쟁거리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드의 주장처럼 명예의 전당에는 스테로이드 사용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이미 헌액돼있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스테로이드 사용이 만연해있던 만큼 알려지지 않은 스테로이드 사용자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우드의 이런 발언은 샌프란시스코와 2년 연장계약을 맺은 우드의 '입장' 때문에 나왔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드는 이전에도 스테로이드 사용을 가볍게 여기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나온 당시 우드는 "사인을 훔치는 타자를 상대하느니 스테로이드 사용자를 상대하는게 낫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스테로이드 사용은 스포츠의 기본 정신인 '공정성'을 심각하게 해치기에 모든 스포츠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자신도 '약물 전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이빗 오티즈도 최근 본즈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연 본즈가 마지막 기회에 쿠퍼스타운으로 향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알렉스 우드)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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