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그 정도는.." 안도 랠리, 모더나는 13.5% 급락[뉴욕마감](종합)
뉴욕증시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6.95포인트(1.87%) 오른 3만5227.0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53.24포인트(1.17%) 오른 4591.6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68포인트(0.93%) 오른 1만5225.15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1.357%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440%로 상승했다.
백악관 최고 의료자문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남아프리카에서는 강한 전염성을 갖고 있다"며 "이것에 대해 어떤 결정적인 진술을 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아직까지는 그 정도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 재개 관련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에너지, 산업, 항공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제너럴 일렉트릭과 보잉은 각각 3.49%, 3.72% 올랐고, 캐터필러는 1.75% 상승했다.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각각 6.00%, 7.88% 상승하는 등 항공주가 동반 상승했고,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가 각각 8.08%, 9.51% 오르는 등 크루즈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익스피디아는 6.74% 올랐다.
모더나는 이날 13.50% 급락했고, 바이오앤테크는 18.67% 하락했다. 화이자도 5.15% 하락했다.
AMD와 엔비디아는 각각 3.44%, 2.14% 하락했다. 펠로톤은 2.44% 하락했다.
테슬라는 장중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0.59%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2.15% 상승했고,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1.10%, 1.75% 올랐다. 메타 플랫폼은 3.59% 상승했다. 위워크는 이날 11.08% 급등했다.
오안다의 크레이크 얼람 선임시장분석가는 CNBC에 "오미크론의 증세가 예상보다 덜 심각하다는 진단이 위험에 대한 시장의 식욕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흥분하기엔 이르다"며 "이는 일부 긍정적인 보도에 힘입은 상승세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주 남은 기간이 지난 주처럼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7일부터 민간부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번 행정명령은 18만400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또 뉴욕시는 현재 백신 1회 접종 시 가능했던 실내 식사, 오락시설 및 피트니스에 대한 규정을 강화, 앞으로는 12세 이상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 오는 14일부터 5세~11세 어린이들도 해당시설 이용 시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블라시오 시장은 이같은 공격적인 조치에 대해 또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을 막고, 겨울철 및 휴일 기간 동안 전염을 줄이기 위한 '선제 공격'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여기 있고, 매우 전염성이 강해 보인다"며 "특히 동절기는 끔찍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이미 도시 근로자들과 실내 레스토랑 및 오락시설, 피트니스의 직원들에 대한 백신 의무화 조치를 시행했다. 성인 뉴욕성인의 약 90%는 이미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
하지만 블라시오 시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선 뉴욕시의 백신 정책을 더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뉴욕시 내 민간업체에 출근해 일하는 직원들은 기간 내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해야 하며, 이를 코로나19 검사로 대체할 수 없다.
블라시오 시장은 "타당한 의료 또는 종교적 이유가 있는 경우 백신 면제 특례조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1월1일 새 시장에 취임하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당선자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시장 취임 후 이같은 강제조치들에 대해 평가할 계획"이라며 "과학적 근거와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3.77달러(5.69%) 오른 70.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8분 기준 배럴당 3.67달러(5.25%) 오른 73.5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40달러(0.25%) 내린 177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7% 오른 96.28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이유, 장기하와 결별 4년만에 열애설…네티즌들이 제시한 증거 - 머니투데이
- 4개월 만에 14㎏ 감량→보디프로필 중독된 사연…서장훈 '돌직구' - 머니투데이
- 배도환 "맞선 43번만에 결혼→3일만에 각방→3개월만에 파경" - 머니투데이
- 고은아 "원룸서 생활비 걱정에 눈물…가족 원망스러워 안 만났다"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인데…장원영, 안유진 이어 선정성 논란 "가슴골 다 보여"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인간은 불필요…죽어줘" 구글 AI '제미니' 소름돋는 답변,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가방순이에 전한 축의금 30만원 '증발'…"봉투 없다" 안믿는 절친 - 머니투데이
- 소아청소년병원 입원 90%가 '이 질환'…"중복감염 막아야"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