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차이나, YES 타이완"..미·중 무역전쟁에 수출 대박난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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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미국의 8번째 교역국으로 급부상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과 대만간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더니 올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이 미국과 대만의 교역량이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서 미국 기업들이 대만과 거래를 늘리는 등 공급처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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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미국의 8번째 교역국으로 급부상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과 대만간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더니 올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대만이 베트남을 제치고 미국의 8번째 교역 국가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대만의 밀착 행보가 외교·안보 뿐 아니라 통상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미국의 최대 교역국은 멕시코이며 캐나다, 중국, 일본, 독일, 한국, 영국 등 순이다.
대만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미국에 약 720억달러(약 85조1000억원) 상품을 수출했다. 이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대중 관세를 부과하기 직전인 2017년보다 70%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다. 미국의 대만 수출 역시 350억달러(41조4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대만산 반도체, 대만은 미국산 원유·기계·자동차 등 수입을 각각 늘렸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이 미국과 대만의 교역량이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 때 도입한 대 중국 관세 규제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진 것이 주효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서 미국 기업들이 대만과 거래를 늘리는 등 공급처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당수 근로자들이 재택 근무를 하면서 개인용 컴퓨터, 전자 장비 등 수요가 급증,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대만의 수출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WSJ는 봤다.
대만계 회사들이 미국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설립했던 공장들을 다시 대만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늘었다. 대만 경제부 산하 인베스타이완(InvesTaiwan)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대만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기업은 243곳, 이들의 전체 투자액은 300억달러(35조5000억원)에 달한다.
대만으로 이전한 기업 중 70% 이상은 기술 수준이 높은 전자제품 관련 회사다. 대만 정부가 기업들에게 공장 부지, 건설 비용, 신규 직원 채용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주효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라이언 하스 선임연구원은 "대만의 반도체 생산 능력이 커지고 있어 미국과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 정부는 실질적인 이유만으로도 대만과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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