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때는 어렵지 않을까요" 삼성 내부 FA 계약 완료는 아직..

박성윤 기자 2021. 12. 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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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오프 시즌은 바쁘다.

2017년 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에서 시즌을 보냈지만, 시상식 전에 삼성과 FA 계약을 맺어 골든글러브를 삼성 이름으로 받은 경우가 있다.

더구나 시상식 시즌에는 계약 체결이 쉽지 않다.

협상을 진행하는 삼성 관계자는 시상식이 열리는 기간 동안 계약 결과를 만들기는 어렵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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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오프 시즌은 바쁘다. 내부 FA(자유 계약 선수)가 3명이나 있고, 외국인 선수와 계약도 다 마치지 않았다. 협상장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당장 모든 계약이 해결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FA 시장에 나온 선수는 선발투수 백정현, 외야수 박해민, 포수 강민호다. 올 시즌 삼성은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하고 2015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삼성의 좋은 성적 배경에는 세 선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선발투수 백정현은 27경기에 등판했고 157⅔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과 함께 삼성 1, 2, 3선발을 구성해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박해민은 타율 0.291(454타수 132안타) 5홈런, 54타점, 36도루, 출루율 0.383, 장타율 0.377, OPS 0.760을 기록했다. 삼성 리드오프로 활약을 했고, 주장으로 리더십도 발휘했다.

강민호는 올해는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 OPS 0.839로 활약했다. 포수로 삼성 어린 투수진을 이끌었다. 삼성은 강민호를 놓칠 경우 주전 포수 대안이 없다. 1985년생으로 선수 황혼기를 맞이하지만, 여전히 리그 최정상에 있는 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예전 같으면 이르면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에 FA 계약을 맺기도 한다. 2017년 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에서 시즌을 보냈지만, 시상식 전에 삼성과 FA 계약을 맺어 골든글러브를 삼성 이름으로 받은 경우가 있다. 그러나 올해는 리그 중단 여파로 시즌 일정이 뒤로 많이 밀렸다. 한국시리즈 종료와 시상식이 열리기 전까지 촉박한 시간 동안 모든 계약 문제를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컸다.

더구나 시상식 시즌에는 계약 체결이 쉽지 않다. 선수들이 행사에 참석하느라 바쁘다. 에이전트들도 수상한 선수를 축하하기 위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단장을 포함한 구단 인사들도 시상식에 참가한다. 시상식 때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 좋은 이슈가 좋은 이슈를 덮어버리게 된다. 이를 의식하는 구단들도 있다.

협상을 진행하는 삼성 관계자는 시상식이 열리는 기간 동안 계약 결과를 만들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는 "협상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바로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는 않다. 협상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현재는 시상식 시즌이 겹쳐 있어서, 시상식 시즌이 끝나기 전에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 강민호 ⓒ곽혜미 기자

이번 주는 시상식이 몰아서 열린다. 6일 스포츠동아 시상식이 열렸고, 8일 일간스포츠 시상식이 열린다. 오는 9일에는 일구대상이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삼성은 구단 선수들까지 나서 FA 선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구자욱, 오승환, 원태인 등이 FA 선수 3명이 모두 잔류해야 한다며 프런트를 압박(?)하고 있다. 삼성 역시 최선을 다해서 이들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계약 완료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잔류 계약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 백정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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