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는 KBO..MLB 진출할 만한 선수가 없다

장성훈 2021. 12. 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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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 리그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과거에는 그래도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이라도 해봤다.

메이저리그도 더 이상 KBO 선수들은 눈여겨보지 않고 있다.

이정후와 강백호 정도가 수년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볼 수는 있겠지만, 김하성의 경우에서 드러났듯이 메이저리그는 앞으로 KBO 성적을 그대로 믿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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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경기 모습

2021 KBO 리그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호재 보다는 악재가 훨씬 더 많았다.

지난 7월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긴 것은 약과다.

이를 빌미로 성적 지상주의와 구단 이기주의가 발동, 리그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송승준은 금지약물을 소지한 사실이 발각됐고, 송우현의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는 대마초 성분의 전자담배를 반입했다.

선수들의 수준도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은 ‘기적’이었음이 드러났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참가 6개 팀 중 동메달로 따지 못했다.

강백호는 경기 도중 이해하기 힘든 태도로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매년 되풀이하는 ‘위기설’에 KBO는 뒷짐이다. 그저 현상 유지에만 급급하다.

현상 유지라도 했다면 다행이다.

KBO 리그 경기를 외면하는 관중들이 점점 늘고 있다. 2017년 이후 내리막 길이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치명타를 입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도 드물다.

과거에는 그래도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이라도 해봤다.

그러나, 지금은 사실상 도전할 만한 선수조차 없다.

오라고 해도 가지 않겠다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대조적이다.

메이저리그도 더 이상 KBO 선수들은 눈여겨보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김하성과 양현종의 부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KBO 한국인 최고의 타자와 최고의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보인 경쟁력은 기대 이하였다.

현실적으로도 당분간 포스팅으로든 자유계약(FA) 신분으로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만한 선수는 전무하다.

이정후와 강백호 정도가 수년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볼 수는 있겠지만, 김하성의 경우에서 드러났듯이 메이저리그는 앞으로 KBO 성적을 그대로 믿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가다가는 KBO 출신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더 이상 보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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