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구에 써달라" 20억 쾌척한 90세 법무사

서동준 동아사이언스 기자 2021. 12. 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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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九旬)의 법무사가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KAIST에 20억 원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KAIST는 경기 성남시에 사는 김동명 법무사(90·사진)가 인공지능(AI) 연구에 써달라며 17억 원 상당의 부동산과 현금 3억 원 등 20억 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기부자와의 인연은 9월 KAIST발전재단에 우편물 한 통이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 산업은 AI라는 확신으로 기부금의 사용처를 김재철AI대학원 발전기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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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씨, 부동산 등 KAIST에 기부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 훨씬 커"
구순(九旬)의 법무사가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KAIST에 20억 원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KAIST는 경기 성남시에 사는 김동명 법무사(90·사진)가 인공지능(AI) 연구에 써달라며 17억 원 상당의 부동산과 현금 3억 원 등 20억 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기부자와의 인연은 9월 KAIST발전재단에 우편물 한 통이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이 우편에는 “현금과 별지 부동산을 귀 재단에 (사망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하는) ‘사인증여등기’에 의거 증여하고자 한다”며 친필로 작성한 제안이 담겨 있었다.

김 씨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 산업은 AI라는 확신으로 기부금의 사용처를 김재철AI대학원 발전기금으로 지정했다. 현직 법무사인 김 씨는 부동산의 등기 이전 등 기부에 필요한 실무적인 절차를 직접 진행해 기부를 완료했다.

김 씨는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훨씬 크다는 것은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며 “한국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갈 AI 연구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내게는 더할 나위 없다”고 밝혔다.

서동준 동아사이언스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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