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림]샤워

김상민 기자 2021. 12. 7. 0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종이에 목탄(20x30cm)

심장이 터질 듯이, 온몸의 수분이 다 빠질 듯이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합니다. 헐떡이는 숨은 멈춰지지가 않고, 온몸의 근육들과 관절이 아파 옵니다. 한번 달아오른 몸은 식을 줄 모르고, 무리한 근육 때문에 온몸이 노곤합니다.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합니다. 몸속에 쌓여 있던 피로들과 내 마음속 찌든 때가 씻겨져 나갑니다. 그전에 더러웠던 나를 씻어내 버리고 다시 새로운 몸으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 뽀송뽀송해진 몸 사이에 바람을 집어넣으며 새롭게 다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