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 생존 위협 느끼는데..자유주의만 부르짖어선 해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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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오래전부터 시작된 양극화 문제"라며 '윤석열 선대위'의 첫 메시지로 '양극화 해소'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상당수 국민이 경제적으로 황폐한 상황에 처해서 생계나 생존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국가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으로서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를 우선순위에 놓을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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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선 끝까지 가야할지 판단될 것"..'빨간 티셔츠'에 긍정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오래전부터 시작된 양극화 문제"라며 '윤석열 선대위'의 첫 메시지로 '양극화 해소'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양극화는 해소한다고 하지만 좁혀지지 않고 벌어지기만 했다. 코로나를 2년 겪으면서 양극화가 더 심각한 모습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상당수 국민이 경제적으로 황폐한 상황에 처해서 생계나 생존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국가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으로서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를 우선순위에 놓을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윤 후보가 과거에 자유주의 경제학에 심취했다고 얘기했는데 위원장과 생각 차가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후보가 자유주의 경제학에 심취했다고 하는 건 나이브(naive·순진)한 생각"이라며 "자유주의 경제에 심취했다고 할지라도 지금은 자유주의 경제만을 부르짖어서는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갖는데, 비정상적인 상황에 치닫고 있는데 자유주의를 신봉하기 때문에 놔두겠다는 무책임한 얘기를 할 수 없다"며 "윤 후보가 과거 자유주의에 심취했다고 하더라도 현 상황을 인식한다면 자기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윤 후보와 얘기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근본적인 얘기는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5일) 만남에서 윤 후보에게 "남은 3개월 동안 많이 돌아다녀야 하는 사람이니, 정책과 공약에 대해서는 당에서 만들어주는 걸 갖다가 국민에게 얘기하는 과정을 거치라고 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의 공약 완성 시점에 대해서는 "12월 말에 끝난다. 완성된 공약은 1월 중순쯤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역할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윤 후보와 어떤 대화를 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선대위 참여를 할지, 백의종군을 해서 후보를 도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태섭 전 의원 같은 분은 (선대위에) 들어오기로 약속돼 있다. 내일쯤 발령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윤희숙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이기 때문에 선대위에서 어느 기능이든 맡을 수 있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에둘러 안 후보를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 때가 되면 단일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합리적 판단을 할 사람 같으면 현재 일반 국민들 지지도를 봐서 '내가 대통령 선거를 끝까지 가야할 것인가' 본인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과 '30대 이준석 대표', '60대 윤석열 후보' 등과의 세대 차이에 대한 우려에는 "염려할 필요 없다. 표를 극대화해 윤 후보를 당선시키자는 목표가 일치하기 때문에 세 사람 간 갈등은 존재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앞서 부산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입은 '빨간 티셔츠'에 대해 "선대위원장으로서 입어야 되면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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