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백신 접종 서둘러야"

정상빈 입력 2021. 12. 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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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는 듯한 강원 영동지역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로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 60대 이상 확진자가 많아 백신 추가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강원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50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동해안과 태백, 정선 확진자는 25%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동해안과 태백, 정선에서 최근 닷새 동안 153명이 확진됐는데, 지난 한 달 확진자 수의 40%에 이릅니다.

3명 남짓이었던 강릉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1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인·가족 모임과 대중 목욕탕 이용, 경로당 내 식사 등을 통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현숙/고성군보건소장 : "춘천 확진자 분께서 고성군을 방문해서 마을에 있으신 분과 식사 자리를 가졌고, 마을 경로당도 방문하면서 (음식을 드셨습니다.)"]

또, 이달 들어 발생한 강원도 내 확진자 580여 명 가운데, 60대 이상이거나 10대 이하 확진자는 41%로 집계됐습니다.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졌거나 아직 접종을 하지 않아 감염 확률이 높아진 걸로 추정됩니다.

그럼에도 만 75살 이상 백신 추가 접종률은 50%에 미치지 못하고, 청소년 접종률도 34.4%에 불과합니다.

[김영근/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은) 충분히 안정성이 확보됐고, 여러 데이터들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미국 식약청에서도 소아·청소년들에게 허가를 했고, 또한 유럽에서도 여러 곳에서 충분하게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추가 접종을 서둘러야 하며, 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는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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